건강한 식습관이 뇌 용량을 증가시켜 인지 기능 등 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Meike Vernooij 박사 연구팀은 식습관과 뇌 용량의 관계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4,213명의 음식 섭취 빈도와 389개 음식 품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005~2015년까지 MRI 뇌 스캔을 실시했다. 연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5.7세였으며, 56.8%는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채소, 과일, 곡물, 콩 제품, 견과류, 유제품, 생선, 차, 전곡물 제품, 불포화 지방, 적색 및 가공육, 단 음료, 알코올, 소금 등의 섭취와 관련해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를 준수하는지를 0점에서 14점까지의 점수로 계산했다.
나이, 성별, 두개골 내 용적, 교육 수준, 에너지 섭취량, 흡연, 신체 활동 및 체질량 지수를 조정 한 후 평가한 결과 건강한 식습관 점수가 높으면 전체 뇌 용량 및 회백질, 해마의 용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 용량이 큰 사람이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이전의 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다”며 “식습관 개선이 노인의 뇌 기능 유지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