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겨울이면 더 심해지는 어린이 천식
어린이 천식은 최근 높은 증가 추세에 있어 어린이 건강에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0~15%의 어린이가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습니다. 보통 낮에는 거짓말처럼 아무렇지도 않다가 밤이나 새벽이 되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심한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이는 ‘소아 천식’은 겨울이면 부쩍 그 증세가 심해지곤 합니다.
겨울철 복병 ‘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이란 자주 재발되는 만성 기관지염을 보이는 체질을 말하며, 이런 아이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기침,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숨이 차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개 열이 없으며 기침을 하면 몰아서 하다가 잘 토하기도 합니다. 천식 환자는 알러지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두드러기, 유아습진(태열)등의 질환에도 잘 걸립니다. 보통 3∼5세의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러한 천식은 가족력과도 관계가 깊지만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의 증가로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천식에 걸리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안으로 붓고 기관지의 수축이 일어나며, 가래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기관지가 막히기 때문에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집니다. 그런데 천식 환자는 기관지 염증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만성적으로 있기 때문에 항상 기침과 가래를 달고 사는 것입니다. 자주 재발할수록 기관지의 염증이 만성화되어 점점 치료가 어려워지고 후유증도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후유증을 줄여주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병이지만 잘 조절하면 별 고생하지 않고 일생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병, 류마치스 관절염처럼 평소 꾸준히 약을 쓰면 문제없이 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천식 환아의 겨울철 나기
소아 천식은 증세가 금방 좋아지는 듯하다가도 갑자기 악화되는 만성질환인 경우가 많아 꾸준히 인내를 갖고 치료해야 하지만, 겨울에 특히 심해지는 천식 증세는 몇 가지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겨울철엔 환기가 잘 안되어 집 먼지 진드기 같은 원인균을 찾아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 최우선 방법입니다. 또,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만약 감기에 걸려도 천식 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특별한 질병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체온을 적절히 유지시켜 줍니다.
추위가 갑자기 심해지면 외출할 때 옷을 너무 두텁게 입혔다가 더운 실내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 이런 날 밤은 여지없이 고열이 나는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땀에 젖은 채 외출에서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실내 온도를 외부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안이 따뜻해지면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이용하여 습도를 항상 6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평상시 추위에 견디는 힘을 기르도록 합니다.
날씨가 춥다고 집 안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걷기나 외출을 하여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피부를 단련시키는 것도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어린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포함된 식품은 겨울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주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좋고, 비타민 부족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평소에 꾸준히 섭취해 두어야 합니다.
예방 접종은 반드시 해야 하며 늘 청결한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홍역이나 수두, 감기 같은 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의 치료
급성 발작이 일어나면 심한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을 치료하여 폐렴이나 기관지 손상,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을 막아주며,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응급으로 산소 호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급성기 치료는 천식 치료의 극히 작은 부분이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평소에 꾸준하게 하는 예방 치료입니다.
일단 급성 발작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해 주며 천식으로 인한 일상생활(학업, 운동, 수면)의 불편을 해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평소 천식 증상이 심하고 덜한 정도에 따라서 먹는 약 또는 흡입하는 약 등 여러 가지 예방약을 쓸 수 있는데 대부분 6개월 ~2년 정도 꾸준히 써야 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약에는 먹은 천식 예방약(자디텐, 싱귤레어 등), 미세한 가루 형태로 흡입하거나 가스 형태로 마시는 기관지 확장제, 흡입용 스테로이드 그리고 크로몰린소디움 등이 있습니다.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기도 염증과 과민성을 감소시키고 기관지 확장제는 기관지를 직접적으로 넓혀주는 약입니다.
흡입하는 약들이 완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선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를 꾸준히 해가면서 증상이 잘 조절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약의 용량과 사용 횟수를 감소시키고 계속 증상이 좋으면 결국에는 약을 끊고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천식 발작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예방약으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약을 너무 빨리 끊거나, 권장량보다 적은 양을 주거나,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른 약이나 치료로 바꾸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발작이 예상되는 경우 가능하면 미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자주 천식이 악화되었다면 감기 초기에 천식 증상이 없더라도 천식약을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