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점액은 자궁 안으로의 세균 감염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신을 위해 들어오는 정자까지 막아서는 곤란한 일. 따라서 난소 밖으로 난자가 나오는 배란기가 되어 임신 준비 상태가 되면 끈끈했던 점액은 정자가 헤엄치기 좋도록 묽어지며 양도 많아진다. 달걀의 흰자와 비슷한 이 점액은 배란 즈음에 나와 배란점액이라 부른다.
전 생리와 다음 생리 예정일의 중간 즈음에 유독 속옷이 젖게 되는 것이 바로 배란일이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배란점액 때문이다.
배란점액과 냉대하의 차이냉대하는 배란점액보다 끈적한 점성이 덜한 편이며, 분비량 등 규칙성이 없지만, 배란점액은 끈적이는 점성과 배란 2~3일전 분비되며, 무색무취인 것이 특징이다. 만약 질염 등 여성생식기와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분비물은 다른 색깔을 띠고, 비릿하거나 썩는 듯한 고약한 냄새가 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배란점액이 잘 분비되면 정자가 무사히 자궁경부안으로 진입하여 배란된 난자와 만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배란점액’이 보내는 사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임신확률도 배란일보다는 배란 전 2~3일에 더 높아지는데,
배란점액의 변화(배란점액 검사법)>> 끈끈하지만 늘어나지는 않는다 → 끈끈하면서 약간 늘어난다 (배란 4~5일전) → 물처럼 흘러내리듯 점도가 약해지고 잘 늘어난다 (배란 2~3일전) → 배란 후 다시 점액은 양이 줄고, 끈끈해진다
정확한 변화 감지를 위해 생리가 끝난 시점부터 깨끗하게 씻은 손 또는 휴지를 이용하여 질에서 묻어나는 점액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점액을 묻히는 방향을 뒤에서 앞쪽으로 하면 항문 주변의 세균이 옮겨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