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2명이 괴사성 장염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괴사성 장염은 신생아, 특히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 질환으로 대장 중 결장 부위에 흔히 발생하며 장관의 점막, 점막하층에 나타나는 괴사성 염증이다.
생후 1주 이내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간혹 성숙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입원 환자에게 1~5% 빈도로 나타나며 9~25%의 사망률을 보인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4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원인은?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지만 위험인자로는 조산 및 출생 시 쇼크나 심한 저산소증, 패혈증, 질식, 호흡부전증 또는 과도한 수유나 약물 투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순환 결핍과 장점막 손상이 생기면 이를 통해 대장균 및 다른 세균이 혈액 안으로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증상은?초기에는 장 폐쇄로 인해 우유가 위에 남아 있는 증상, 복부팽만, 담즙성 구토, 체온저하, 혈변 등이 생기고 악화되면서 복막염, 장 천공, 이상 출혈, 쇼크, 황달, 무호흡 상태 등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은?우선 금식을 시키고 위관을 삽입하며, 수액을 사용해 손실 수분을 보충한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구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적절한 보존요법을 시행해도 복벽이 부어오르거나 위장관에서 출혈이 나타날 때, 혈소판이 감소할 때, 천공 및 복수가 나타나거나 복강 내 장관에서 공기가 발견되는 등 증상이 악화되면 외과적 치료 및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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