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이의 키와 성장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것이다. 아이의 성장과 관련해 부모들이 가장 많이 갖는 궁금증들에 대한 답을 알아본다.
1.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지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나요? 병원에서 성장 검진을 꼭 받아야 할까요?잘 자라고 있는 모든 아이들이 일정한 나이에 성장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연령에서든지 성장부진이 의심되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영유아 검진이 시행되면서 영유아의 상태는 비교적 잘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6세 이하의 소아는 영유아 검진을 착실히 받으면 된다. 그러나 6세 이후에는 부모가 성장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키가 자라는 속도가 1년에 4cm 이하이면 성장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소아는 3개월에 1cm 이상 자라므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벽에 키를 재어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정확히 키를 재서 연령별 표준치와 비교하기는 쉽지 않고, 아이가 자라는 속도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음 중 해당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소아내분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또래 친구들과 10cm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 같은 바지를 2년 이상 입고 있는 경우(작년에 넉넉한 사이즈의 바지를 구입하여 한단 접어 입었다면, 올해에는 접었던 부분을 펴서 입어야 정상이고, 내년에는 짧아져야 정상이다.)
- 여자아이가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경우
- 남자아이가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
- 키는 또래보다 작은데 사춘기는 빠른 경우
2. 어떻게 먹여야 잘 자라나요? 건강보조식품을 먹여야 하나요?잘 자라려면 잘 먹어야 한다. 잘 먹는다는 것은 무조건 많이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 세끼, 5대 영양소를 빠짐없이 골고루 섭취하라는 것이다. 과도한 열량 섭취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비만의 원인이 된다.
심한 편식 등으로 영양 불균형이 심한 경우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높고 영양의 균형은 맞지 않는 음식들이 많으므로 가능하면 외식을 하지 말고 가정에서 준비한 집밥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의 성장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는 아직 매우 부족하다. 오히려 검증되지 않는 건강보조식품을 남용할 경우 성장이나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단, 비타민 D는 성장에 중요하므로 충분한 야외활동으로 일조량을 충분하게 유지하며, 야외활동을 충분히 할 수 없는 경우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3. 키를 키우는 특별한 운동이 따로 있나요?특별한 운동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몸에 적절한 자극이 되는 유산소 운동은 모두 성장에 좋다.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최소한 하루 30분 이상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한다.
그러나 평소 운동이 부족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료 =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