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이란 아기의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증상으로 신생아에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생후 2-3일째 발견되고 1주일안에 없어진다. 그러나 생리적 황달이 아니라 심한 황달이 있거나 2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신생아 황달에 관해 알아두어야 점을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알아보자.
◆ 생리적 황달과 병적 황달, 어떻게 다를까?생리적으로 출생 초기에 혈중 빌리루빈의 정상 수치는 소아보다 높다. 생리적 황달은 생후 2-3일째 나타나고 5-7일사이에 사라지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mg/d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생리적 황달 이외의 것을 비생리적 혹은 병적 황달이라고 하는데, 생후 첫날에 황달이 발견된다든지,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mg/dL 이상으로 높든지, 혹은 생후 2주이상 황달이 지속될 때, 그리고 직접 빌리루빈이 2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병적 황달의 원인으로는 혈액형중 Rh 부적합, ABO 부적합, 감염, 모유 황달 혹은 간담도질환 등이 알려져 있다.
황달의 증상은 아기의 피부색이 노랗게 되는 것이다. 보통 눈의 흰자위와 얼굴색이 노랗게 변한다. 더 심면 몸통, 사지 및 발바닥의 피부까지 노랗게 되는 경우도 있다. 황달이 심해져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게 되면 아기가 잘 먹으려 하지 않고, 처지며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놀람반사가 약해진다.
◆ 빌리루빈 수치 일정수준 이상이면 입원 치료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황달의 원인을 찾게 되는데, 보통 직간접 빌리루빈 수치, 혈액형 검사, 일반 혈액검사, 용혈에 의한 원인 검사(Coombs 검사) 및 간 기능 검사 등을 한다. 대부분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황달은 생리적 원인으로 치료가 필요 없으나, 병적인 원인의 황달이 진단되었을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황달이 심한 경우 신경학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수준 이상의 빌리루빈 수치가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입원하여 광선치료, 교환수혈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약효가 늦게 나타나며 덜 효과적이기 때문에 권장되지는 않는다.
간의 이상, 담도 폐쇄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간염이 진단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혈중 빌리루빈이 뇌의 기저핵에 침착하여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핵황달이라는 것이 주요한 합병증이다. 이 합병증 때문에 황달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핵황달이 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한다 하더라도 뇌성 마비, 청각 상실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 아기도 황달? 아기 관찰법집에서 아기를 관찰하실 때에는 되도록 밝은 곳에서 아기의 옷을 벗긴 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기의 피부를 눌러 보았을 때 얼굴이나 가슴까지만 노란색을 띤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팔, 다리 혹은 발바닥까지 노랄 때에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또한 생후 2주가 지난 경우에도 황달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이 시기는 BCG 예방접종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는 시기이므로, 소아과의사에게 아기의 황달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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