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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산 후 6개월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절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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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직장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 활동과 양육 문제 등으로 결혼 후 임신을 기피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늦은 결혼 후 임신은 유산의 위험요소가 높아 쉽게 자녀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 유산율 70%에 달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율이 65~70%에 이른다”고 국립독성연구소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밝혔다. 이는 산모가 알고 있는 유산율 15~20%와 잠재임신의 유산율 50%을 포함한 수치이며 알거나, 혹은 모르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불임률이 높아 출산까지 이르는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산은 왜 생기는 것일까?유산의 원인은 태아 쪽에 있는 경우와 모체 쪽에 있는 경우로 나뉜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염색체에 결함을 지닌 난자와 정자가 만나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거나 부적합한 환경으로 수정란에 이상이 생겨 유산되는 경우이다. 임신 13주 이후의 유산은 모체 쪽의 원인이 대부분이며 자궁이나 태반의 이상, 자궁경관무력증, 자궁 기형, 경관염, 당뇨병, 황체기능부전 등의 질환이 유산을 일으킨다. 이 시기의 유산 가능성은 초기에 비해 훨씬 줄어들고, 태반이 완성되는 4개월 이후엔 가능성이 줄어든다.

아기를 원한다면 유산 후 다음 임신을 지연시킬 필요 없어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자신의 건강과 더불어 임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시 자녀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한다. 2005년 이후의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에서 유산을 한 여성은 다음 임신까지 6개월 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영국 아바딘 대학교 산과병원의 소히니 바타차리아 박사와 연구진은 “유산을 한 여성이 아기 갖기를 원한다면 다음 임신을 지연시킬 필요가 없다”고 영국의사협회저널에 8월 5일 발표했다. 유산한 후의 6개월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절호의 찬스이며 아기 갖기를 원한다면 바로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산한 후의 6개월 이내에 임신한 여성은 6개월 이상 기다렸던 여성보다 다음 임신에서 무사히 출산에 성공을 거둔 일이 많다고 한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유산 후 낙담해서는 안 되며, 유산 위험이 높은 고령 출산 여성의 다음 임신을 미루는 것은 성공할 임신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바타차리아 박사는 충고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임신이 말로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유산율 또한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관리 해야 한다. 자연 유산의 80% 이상이 임신 초기(12주 이내)에 발생하므로 임신초기 유산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유산을 예방하는 생활법
  1. 정서적 안정을 취한다.
    태반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는 안정이 최우선이다. 피로가 쌓이면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물론, 혈액 순환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피곤할 때는 바로 휴식을 취한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 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히 될 수 있게 방석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2. 기초체온을 꾸준히 체크한다.
    유산이 위험이 높은 임산부라면 임신기간 동안 기초체온을 기록한다. 수정 후 임신 12주 전후 까지는 고온기가 계속되는데, 이기간에 기초 체온이 내려가면 유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므로 바로 병원에 내원한다.

  3. 운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한다.
    산책, 단전호흡, 하복부마사지, 냉온욕 등 적당한 운동은 좋지만 만 35세 이상이거나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임산 부라면 초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이나 장거리 여행 등은 삼가고 걸레질, 빨래, 화장실 청소 등 자궁 수축을 불러 올 수 있는 무리한 가사노동은 피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으며 선채로 너무 오래 일하지 않는다.

  4. 임신 초기에 성관계를 자제한다
    정액에는 자궁을 수축 시키는 프로스타글라스딘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가슴을 애무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유발한다. 초기 적어도 11주까지 성관계를 자제 하는 것이 좋다.

  5. 위급 상황에 대비한다.
    유산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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