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 가정의 자녀나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 등 사회 취약 계층의 인터넷 중독이 일반 아동-청소년에 비해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도한 인터넷의 사용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 인터넷 중독이라고 한다.
손숙미 의원(한나라당/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여성가족부로터 제출받은 '학령별 인터넷 중독 및 이용현황 자료(2004~2008년)'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자 52%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 인터넷 중독자는 103만5,000천으로 전체 청소년 대비 중독률이 14.3%에 달했다. 이는 성인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 중독자
199만9,000명 중 52%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의 자녀,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 등 사회 취약 계층에서 인터넷 중독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평균 14.3%의 중독률을 보인 반면, 한 부모 가정의 경우 22.3%,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은 19.1%의 중독률로
청소년 평균보다 5~10% 높은 중독률을 보였다.
한편,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목적별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인터넷 이용 청소년의 60% 이상이 온라인 게임이나 정보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규모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2010년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도 200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조9,350억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국내온라인 게임의 시장규모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에 관한 예산은 12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인터넷 중독의 절반 이상이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인 만큼 이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인터넷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
하루 중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도록 하되 숙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오락이나 휴식의 도구로써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다른 놀이나 운동을 하게 유도한다.
모니터 앞에선 절대 식사를 하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컴퓨터를 끈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도록 한다.
사이버 공간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 친구 등 대인 관계를 늘리도록 하고, PC방 이용도 친구와 함께 하도록 권한다.
혼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컴퓨터를 놓고 컴퓨터 사용 내용을 점검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