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빈혈이 어릴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세 유아 빈혈 환자가 최근 7년간 7배 넘게 증가했고, 만 9세 이하 소아 빈혈 환자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결핍성 빈혈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1세 유아에서 지난 2002년 666명에서 2008년 4,809명으로 7.2배 급증했고, 2세 6.8배, 3세 3.9배, 4세
2.4배, 5세 2배 등 2008년 만 9세 이하 철분결핍성 빈혈 진료환자가 4만6,338명으로 2002년 1만5,230명 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12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성인 빈혈 환자의 경우, 80대 이상이 1.9배, 40대 1.7배, 70대는 1.6배 증가했다. 즉, 나이가 어릴수록 빈혈
증가 환자가 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명아 교수는 "생후 6개월까지는 태반을 통해 공급받았던 저장철로도 충분하지만 6개월 이후에는 저장철이 고갈되는 반면
빠른 성장으로 인한 철분 요구량이 늘어나면서 이유식의 시작이 늦거나 철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유아의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고 우유는 생후 9~12개월 이후에 먹이도록 권장한다"면서 "생후
4∼6개월 된 영유아에게는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줄 때 철분과 엽산이 강화된 음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미숙아의 경우에는 약 1개월부터
4∼6개월 동안 철분을 보조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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