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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빈혈의 원인, 여-다이어트/남-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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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빈혈 환자가 1.8배 증가한 원인으로 여성은 다이어트와 월경이 꼽힌 반면, 남성은 대장암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대장암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로 빈혈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결핍성 빈혈’의 실진료환자수가 2002년 18만명에서 2005년 24만5,000명, 2008년 31만6,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 동안 1.7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자 259명, 여자 1,063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4.1배 높게 나타났다.

철분결핍성 빈혈 실진료환자수의 증가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명희 교수는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경미한 빈혈(Hb 10-12mg/dL)의 발견 확률이 높아져 전체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빈혈 환자의 증가 원인을 성별로 추정한 결과 "여성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지속적인 출혈이 있어 철분결핍성 빈혈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은데 일부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이유로 철분섭취가 감소된 것도 한 원인이 되며, 50대 이후 남성의 경우 대장암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암의 초기 증상인 철분결핍성 빈혈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인구 10만명당 여자 철분결핍성 빈혈 실진료환자는 10대 584명, 20대 889명, 30대 1,402명, 40대 1,792명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50대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9세 이하 남자 실진료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6명으로 여자 875명에 비해 1.1배 높게 나타나 전연령대에 있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세 이하의 경우 1세 남자 실진료환자수가 5,2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세 1,640명, 3세 593명 순이었다.

철분결핍성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해 2002년 158억9,600만원에서 2005년 219억1,600만원, 2008년 298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철분결핍성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2002년 보다 1.8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공단이 의료기관 등 요양기관에 지급한 2008년 철분결핍성 빈혈 질환 급여비는 모두 198억4,500만원이었다. 외래 97억2,900만원, 약국 73억8,500만원, 입원 27억2,900만원 순으로 외래를 통해 진단을 받은 후 빈혈약으로 치료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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