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경인년 백호랑이의 해다. 올해 태어날 아기들의 사주가 좋다고 최근 알려지면서 2007년 황금돼지띠 아기 출산붐을 능가하는 백호띠 아기
출산붐이 기대된다. 그렇다면 건강한 백호띠 아기를 출산하려면 예비 엄마-아빠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예비 엄마-아빠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건강한 부모에게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필요하다. 미리 임신계획을 세워 수태한 예비 엄마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 가량 낮다는 것이 통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정호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사의 도움말로 출산준비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다.
예비 엄마-아빠의 건강관리 필수
요즘 1가구 자녀 수는 한두 명에 그치는 만큼,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한 예비 엄마-아빠의 건강관리가 필수다.
평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휴식하고 일주일에 주 3회 이상 운동으로 건강한 예비
엄마-아빠의 신체를 만든다.
또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피임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부부의 피임방법은 자녀 출산 여부, 자신의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그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물론, 부부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호진 전문의는 "콘돔, 피임기구 삽입, 피임약 등 여러 가지 피임방법 중에서 한국여성들의 피임약 선호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유독 낮다"면서 "먹는 피임약이 실제로는 생리전 불쾌장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등 자궁 난소 질환의 개선,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에 나온 피임약 중에는 기존 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해 체중 조절 및 여드름 개선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면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해 부부에게 적합한 피임방법의 선택이 어렵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임신계획도 미리 미리
건강한 자녀를 가지려면 미리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꼭 필요하다.
정호진 전문의는 "자녀를 가지기로 계획했다면 우선 산부인과 산전 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자궁과 골반 등의 질환 여부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없는지 미리 검사를 받아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예비 엄마는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미리 복용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등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권했다.
예비 아빠의 경우도 새로운 정자가 형성돼 성숙하고 수정력을 가지는 데는 약 3개월이 필요하므로 임신을 계획했다면 성관계가 이뤄지기 100일
전부터 금주,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챙기고, 엽산, 비타민C, E와 아연, 셀레늄 등의 섭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