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양학자 칼 파이버 박사(Carl Curt Pfeiffer)는 “적당한 양의 영양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면, 대부분의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만성 질환과 만성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수많은 만성 질환 중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은 심장마비, 부정맥,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같은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0 명 중 3 명이 심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으며, 심장 관련 질환 대부분이 40대 후반 중장년층에게서 발병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노화와 생활 습관, 그리고 식생활 등을 심장 질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심장 건강을 유지하고 심장 관련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4회에서 5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오정석 약사는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을 함께 보충하면 심장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오메가3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은 고혈압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늘어나고 협심증,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정석 약사는 “오메가3의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주는 기능을 해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등 심장병 예방에 좋다”라고 조언했다. 오메가3는 견과류, 고등어, 연어. 참치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혈압을 낮추어 동맥 탄력성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심장 근육 안정화에 도움을 주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상태, 즉 부정맥을 예방해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춰준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코엔자임Q10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코엔자임Q10은 모든 살아 있는 세포에게 필요한 영양소이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코엔자임Q10은 체내 모든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협심증, 심부전 예방에 탁월하다. 오정석 약사는 “심장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코엔자임Q10은 스타인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고지혈증 환자가 복용한다면 근육통 같은 부작용 발병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엔자임Q10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 코엔자임Q10은 노화와 함께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30대부터 서서히 감소해서 40대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체력 소모가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30대부터 따로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코엔자임Q10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심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3 영양제와 같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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