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은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쿠바드 증후군은 영국 브레넌 박사(Dr. Arther Brennan)의 연구에 의해 입증된 바 있다.
이 증상은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쿠바드 증후군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증된 바 없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가부장적인 문화보다는 처가살이나 모계사회 문화권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쿠바드 증후군을 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쿠바드 증후군의 주된 증상1. 심리적 증상-걱정
-우울증
-수면 장애
-불안
-성욕 감소
2. 신체적 증상
- 입덧과 유사한 메스꺼움
- 구토 및 속 쓰림
- 식욕의 증감
- 허리 통증
- 요통
- 체중 변화
쿠바드 증후군의 구체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으나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