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소아의 외음과 질염
소아질염은 유 소아 연령에서 상당히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이 연령의 여아들은 생리학적으로 질염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소아 질염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잘 치료가 되지만 자꾸 재발하거나 만성화하는 경우 좀 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외음부 상처나 불결한 위생으로 인한 질염
성기의 염증은 생리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성인들보다 소녀 혹은 폐경이후의 여성들에게 잘 발생합니다. 성인의 경우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 및 성기의 발육이 왕성해져서 질벽이 아주 두터워지고 질내자정작용의 기능을 갖게 되므로 웬만큼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범이 있어도 저항을 하게 됩니다.
반면 소녀나 노년의 경우 이 같은 기능이 없고 질벽이 얇아 균의 감염이 있으면 곧잘 발병하게 됩니다. 해부학적으로 성기의 발육이 불충분한 시기의 소녀 때는 대,소음순의 발달 역시 좋지 못한 관계로 피하지방이 얇아 질구를 보호하는 기능도 불충분합니다. 이 시기에는 음모마저 없기 때문에 여름철 땅바닥에 오래 앉아 놀게 되면 쉽게 질입구를 자극 또는 손상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어린이의 경우, 3살 정도까지는 어머니가 목욕을 시켜주고 대소변을 본 후 외음부 청결 처리를 잘 해주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세살 이후는 어머니의 관심이 적어져 아이의 외음 및 회음부 청결이 그전과 같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대변을 본 후 뒤를 닦을 때 항문에서 음부쪽으로 닦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변이 외음부에 묻기 쉬워 세균의 오염이 있게 마련입니다. 여자의 질은 요도와 항문 가까이에 있으므로 특히 청결이 요구되며 뒤를 닦을 때는 꼭 성기쪽에서 항문쪽으로 닦도록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에게는 요충이 있을 땐 항문주위가 가려워 무의식중에 긁게 되므로 항문의 오물이 질구에 오염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목욕을 할 때 거친 비누를 사용하면 외음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질염까지 유발합니다. 너무 몸에 착 달라붙는 하의나 여름철에 땀흡수가 잘 안되는 ‘나일론’ 하의를 입어도 외음부에 염증이 생기고 드물게는 홍역, 수두 등에 감염됐을 때 질에 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생리적 백대하
그러나 아무런 병 없이도 생리적으로 질분비물, 냉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와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의외로 많은 분량의 질분비물이 생리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신생아 경우 임신 중 모체에서 다량으로 생산되는 난포 및 황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외음부 질 및 자궁의 발육이 오히려 2~10세된 여자 아이의 발육보다 더 빠릅니다. 이런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내변화가 일어나 신생아에게서 사춘기 이후의 아이들과 같은 분비물이 일시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약 2~3주 이내에 완전히 없어집니다.
치료 및 예방법
질염의 일반적 증상으로는 대하가 있고 오줌을 눌 때 통증을 느끼며 성기가 가렵습니다. 대하의 양은 아주 많고 고름 모양이거나 점액성입니다. 더러 혈액성이거나 나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이물질이 질내에 있거나 혹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음부의 위생적인 처리로 해결이 되며, 너무 꽉 끼는 팬티나 옷을 입지 않도록 하고, 목욕할 때에는 자극이 심하지 않은 비누를 사용하도록 하며, 자주 좌욕을 시키고, 또한 아이의 용변을 처리할 때 용변 본 뒤 항문에서 외음부 쪽으로 닦아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때때로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외음 염증에 연고를 바르거나 고단위 항생제를 포함한 호르몬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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