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임신 2~3주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신 계획을 철저하게 짜고 관계 2주 뒤 테스트기를 사용하지 않은 이상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개는 한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를 하지 않을 때 ‘혹시?’라는 마음으로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임신 초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곤 한다.
서서히 느껴지는 임신 초기 증상임신 4주 차에 들어선 태아는 자궁에 착상한다. 사과 씨앗보다 작은 태아가 자궁에 자리를 잡으면 난소에서는 황체호르몬이 생산되어 다양한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계속 피로하고 졸음이 쏟아지거나 기분 변화, 가슴이 커지고 찌릿한 통증 발생, 유륜 색깔이 진해진다.
또한 배가 빵빵한 느낌이 들거나 경미한 경련이 발생하기도 하며 자궁 환경 변화로 인한 분비물 증가가 생기고 체온이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자궁 크기가 커지면서 방광을 자극해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거나 산모에 따라 음식 냄새를 맡거나 생각만 해도 입덧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 4주 차라면 준비해야 할 것들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이 확인됐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임신 확인을 받자. 임신 확인서는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을 위해 꼭 필요하니 반드시 발급 받아야 한다. 혜택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여 임산부 등록을 하면 엽산과 철분제 등을 무료제공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형 간염과 빈혈, 매독, 당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산전검사, 출산 준비를 위한 교육, 태교 프로그램, 산모 수첩, 임산부 배지 등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임신을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항상 아기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술 담배는 피하고 건강한 음식과 철분과 엽산 등을 복용하는 게 좋다. 몸이 안 좋아서 병원 진료를 받게 된다면 반드시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의사와 상의 하에 약물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 즉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데 자궁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태아의 염색체 문제 혹은 정신적, 물리적 충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 4주 차라면 부부관계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격렬한 신체활동, 강도 높은 집안일, 장거리 여행, 오래 서 있는 행동 또한 피해야 한다. 기초체온도 꾸준히 측정하고 기록해야 하는데, 임신 후 12주까지는 37℃ 이상 유지되는 기초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은 유산 위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나 골반에 압박감이 느껴지고 아랫배가 뻐근하거나 원래 있던 입덧이나 가슴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면 일단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임신 초기지만 너무 큰 걱정과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임신 초기 유산의 원인이 되기 때문인데, 명상과 요가,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등을 통해 이를 조절해야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진행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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