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21세기 자녀를 위하여 부모가 할 일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하기 위하여 성공해야 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21세기를 맞아 우리 나라가 최첨단 정보사회가 되면서 이 정보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하여 첨단과학과 인터넷 정보기술을 남보다 잘 알고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과연 성공하며 성인이 되었을 때 행복한가 하는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의 필요조건이란?
부모의 극성과 압력 때문에 학교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진정 공부를 잘하는 아이인가, 아니면 어머니의 극성스러운 노력의 결과입니까?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한다고 기대를 모으던 아동이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공부는 안하고 비행을 일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설령 좋은 대학교까지 갔다고 합시다. 1학년 때부터 공부는 집어치우고 자신의 정체성에 회의를 느끼고 방황하거나 우울에 빠져 자살하는 경우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렇게 본다면 지적인 성취만으로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돈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돈을 벌므로써 더 불행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돈을 벌기 위하여 아니면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그 가정이 붕괴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돈만 가지고는 행복 해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권력이 우리 자녀를 행복하게 할 까요? 명예가 우리자녀를 행복하게 할 것인가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정말 행복한가요? 교수가 되었다고, 사회의 명예로운 직책을 지녔다고 그들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누리고 있는가요? 그들의 가정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던질 때 권력도 명예도 행복을 보장할 수 없음을 자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학력과 지적인 성취 그리고 금력, 권력, 명예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더라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정신건강의 문제입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합니다. 말하자면 행복의 필요조건은 정신건강이란 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동으로 자라면 공부도 잘 할 수 있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며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결혼하였을 때 부부관계도 원만합니다. 자연히 자신의 삶에 긍정적이고 만족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은 우리 삶에 행복에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며 여기에 특출한 지적인 능력이나 사업수단 혹은 예술적인 자질이 가미된다면 금상첨화일뿐 후자들이 행복의 조건으로서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하여야 할 일
21세기에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아동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기르는 일입니다. 이것이 모든 발달과 행복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단순한 원리를 부모들은 왜 무시합니까? 그것은 정신건강은 적당히 자라기만 하면 별다른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으로 여기고 특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하는 오해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정신건강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지 못하여 쉽게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린이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부모는 어떻게 길러 주어야 할지 알아봅시다.
첫째, 건강한 어린이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음으로써 부모에 대한 확신과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신감이 생겼을 때 가능한 것이며, 이런 기본적인 신뢰감을 바탕으로 남을 생각하고 사랑할 줄 알게 됩니다. 둘째, 건강한 어린이는 행동의 자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눈 앞에 당장의 욕심이 생겨도 참을 줄 알아야 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이라면 해야 하는 행동의 통제력이야말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필수조건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공부가 항상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아통제력은 부모의 적절한 통제에서 비롯되며 통제가 너무 많아도(과잉통제), 너무 적어도(과잉보호) 안됩니다. 현대 사회가 점점 더 독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경쟁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적절한 통제를 통한 자기 절제 능력이 개발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건강한 아동은 놀이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놀이는 즐겁고 재미있어서 자연히 되풀이하며 스스로가 놀다 보면 거기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놀이 속에서 미래에 꿈을 키우고 부모님의 행복한 가정생활이나 그들의 가치관을 습득하고 연습합니다. 생애에 대한 목적의식을 갖고 또 이를 위하여 즐겁게 배우고 공부하는 태도야말로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능력들은 과거에도 그러하며, 지금도 그렇고 21세기에 와서도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며 이러한 능력의 개발 없이 아무리 특이한 능력을 길러준다 애를 쓰더라도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정신건강 없이는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의 변화와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변화에 잘 적응하고 도전해 이길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아동들의 정신건강을 먼저 다져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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