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는 쌀의 속 껍질을 말하며 현미를 도정해 정백미를 만들 때 생기는 과피이다. 현미에 함유된 영양의 약 90%가 쌀겨에 포함돼 있어 쌀이 지닌 영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현미 외에도 쌀겨 가루를 우유 등에 섞어 먹는 방법으로도 섭취할 수 있으며, 팩으로 활용하면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의 항산화 작용쌀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ferulic acid)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페룰산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뇌에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β-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분해를 촉진한다. 또한 뇌세포를 보호하고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작용도 해 식품의 산화 방지제나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피트산, 혈전과 요로결석 예방 효과쌀겨에 풍부한 ‘피트산(Phytic Acid)’은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고 혈전을 예방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피트산은 칼슘과 결합해 칼슘의 결정화를 막고 소변의 칼슘 농도를 낮춰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칼슘과 같은 무기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영유아 등은 현미와 쌀겨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감마오리자놀이 자율신경 활성화 및 콜레스테롤 저하쌀겨에 포함된 폴리페놀 중에는 ‘감마오리자놀(γ-Oryzanol)’이라는 성분도 있다. 감마오리자놀은 자율신경의 기능을 활성화해 자율신경 실조증 개선 및 갱년기 증상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쌀겨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도 포함되어 있다. GABA는 진정 효과가 있는 영양 성분으로 부교감 신경의 기능을 강화하고 흥분 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의 분비를 억제한다. 그 결과 심신을 안정화하고 신경을 진정시켜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
가가바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나트륨을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가바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을 배출하므로 고혈압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노시톨, 지방간 예방 효과쌀겨에 포함된 이노시톨(Inositol)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고 이미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작용으로 ‘항 지방간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지방간이나 간 경변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이노시톨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도 하므로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 개선 및 예방쌀겨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 및 개선한다. 변비가 개선되면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통한 해독, 신진대사 향상, 피부염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 B군과 미네랄 함유량, 전체 식품 중 최고 수준쌀겨에 포함된 비타민 B군과 미네랄 함유량은 전체 식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쌀겨에는 비타민 B1, B2, 니아신 등의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 인, 망간 등의 미네랄이 들어있다. 비타민 B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의 대사를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한 각종 미네랄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