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당뇨병 환자가 기형아나 거대아를 출산하는 이유
임신 전부터 철저하게 당뇨병을 관리하지 않은 임신부의 선천성 기형 발생률은 8~12%로, 정상 임신부에 비하여 3~4배 높습니다. 당뇨병 임신에 따른 기형 발생기전은 임신부의 대사 장애로 추측할 수 있지만, 기형 발생을 유도하는 인자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당뇨병 임산부가 태아 발달 첫 6주 동안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중추신경계(미상 퇴행), 신경계(신경과 개방, 수두증), 심혈관계(대혈관 전위, 중격 결손), 신장(무발생) 등을 포함하는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기형 발생을 유도하는 인자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동물 실험을 통해서 포도당, 케톤체, 성장억제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과산화작용, 아라키돈산, 프로스타글란딘, 미오시노시톨 대사 장애를 일으키고 이것이 정상 태아 발달 과정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기 및 말기에 고혈당이 발생하면 태반을 통해 과다한 영양소가 태아에게 제공되고 이 많은 영양소를 태아 췌장을 자극하여 태아 고인슐린 혈증을 유발하고 태아의 성장을 과도하게 촉진시켜 거대아를 유발합니다. 태아 고인슐린혈증과 거대아는 저산소증, 유산증(젖산이 쌓여 몸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병적 상태), 태아 사망 등을 포함하는 여러 주산기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나중에 아이에게 비만이나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태아의 지적 발달과 행동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거대아로 인하여 임신부도 분만 시 난산이나 손상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 전 철저한 당뇨병 관리를 받고, 특히 임신 초기, 태아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에 엄격하게 혈당을 조절하면 당뇨병 임신부에게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및 자연유산 발생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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