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방광과 직장 사이의 여성의 하복부에 위치하는 여성의 생식기관으로 수정된 난자가 착상해 태아가 성장하는 기관이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으면 생리통, 생리불순 등부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전치태반, 자궁내막암 등 각종 여성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자궁관련 질환들은 다행스럽게도 조기 발견하면 그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정기검진’이다. 아무 증상이 없을 경우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를 찾아 간단한 검사를 통해 자궁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으면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자궁 건강을 점검할 수 있다.

1) 초음파 검사

기본적인 검사로 난소, 나팔관, 자궁내막, 자궁 체부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시간은 총 5분 이내이며 통증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2) 자궁경부암 검사

통증 없이 간단히 1분 이내에 끝나는 검사로 면봉이나 칫솔 모양의 특수 기구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살짝 긁어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았더라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3) 질염 검사

여성에게 가장 흔한 질환이어서 자궁의 감기라고 불린다. 질염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세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면봉으로 질 분비물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세균이 자궁경부, 나팔관 등 주변으로 퍼져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에서 꼭 필요한 검사 중 하나다.

▲ 자궁건강에 도움되는 음식 5가지

어떤 질병이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질병을 이겨내고 치료하는 데 도움되므로 정기검진 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자궁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자궁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에는 견과류, 콩, 통곡물, 채소류, 해조류 등이 있다.



견과류 =견과류에는 필수지방산과 아연이 풍부해 약해진 자궁 조직을 회복하는 데 도움된다. 단, 땅콩은 자궁근종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콩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폐경 여성에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대두에는 대표적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다.

통곡물 =가공되지 않은 통곡물은 권장량의 탄수화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방이 적고 식이 섬유질, 미네랄, 항산화제 성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통곡물에 많은 섬유질이 자궁질환의 예방에 도움된다.

채소류 =녹황색 채소는 체내 독소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주며, 많은 연구에서 채소류나 과일 등이 진행성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해조류 =미역 등 해조류에는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해 지혈 및 자궁수축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를 맑게 맑게 할 뿐만 아니라 자궁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랫배가 차면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 아랫배 등 몸이 찬 것은 음식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몸 온도도 내려가 자궁 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