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따가워도 구리빛 피부가 좋아?!
‘까무잡잡한 피부는 건강해 보인다’, ‘여름에 피부를 태우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검게 그을린 피부는 섹시해 보인다’… 이런 말에 혹하여 자신을 작열하는 여름 태양 아래 무방비로 노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남는 것은 피부 화상과 피부 노화 촉진 뿐입니다.
▶ 여름철은 햇볕에 의한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
여름철은 바다와 산으로 휴가를 떠나는 즐거운 계절이지만 햇볕이 매우 강한 시기로서 햇볕에 의한 여러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태양광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시광선은 우리 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을 유발하거나, 피부를 검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거나, 피부암의 발생을 초래하는 등의 많은 해로운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맨 피부를 강렬한 태양에 노출시켜 피부를 태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피부를 태양광선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 일광화상! 여기저기 파고드는 햇볕으로 화상 입은 피부
햇볕 속의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즉각적으로 일광화상과 그을림으로 나타납니다. 이 중 일광화상은 여름해변에서 1~2시간 이상 태양 광선에 노출되거나 갑자기 다량의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화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소위 ‘피부가 익어버리는’ 과정 즉 피부가 단순히 붉게 변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광선에 노출 후 수시간 내에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수포와 부종까지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주 따갑고 쓰라려서 어디 기댈 수도 없고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2~3일 지나면 표피탈락과 함께 없어집니다. 일단은 화상 입은 부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냉우유 찜질이나 얼음 찜질 등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약물로는 칼라민로션 등을 바르게 됩니다. 심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제재의 도포가 도움이 되며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경구로 약물을 투여해야 합니다.
햇볕에 의한 그을림은 피부색이 갈색 내지는 흑갈색으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색깔이 짙어져서 일어납니다. 이후에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의 수가 늘어나고 크기가 커져 많은 양의 색소를 만듦으로 그을음이 지속됩니다. 7일 정도 지나면 피부가 가장 검어지게 됩니다. 최근 들어 검게 그을린 피부를 건강의 상징으로 생각하여 해변이나 미용실에서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건강상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지속적인 햇볕 노출에 피부 노화 촉진되네…
햇볕이 피부에 닿아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지연반응에는 피부의 노화, 일광각화증, 피부암 등이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데, 실제로 노인에게서 햇빛에 노출이 많은 얼굴 피부가 비노출 부위의 피부에 비해 주름살이 많고 탄력이 적은 것도 자외선 때문이고, 태양광선에 장기간 노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에도 자외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피부암은 장기간 햇볕에 노출된 부위에 잘 생기며 햇볕에 의한 손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막을수록 건강해지는 자외선 차단
햇볕에 의한 피해를 막으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직접적인 노출을 삼갑니다. - 피부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긴팔 옷 등을 입습니다. - 파라솔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햇볕의 반사가 심한 물가, 모래밭, 빌딩벽, 타일이 깔린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 서서히 피부를 그을려 더 이상의 햇볕에 의한 손상을 미리 막습니다. - 노출된 피부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의 침투를 막도록 합니다. (단 이러한 차단제도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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