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클라미디아나 임균 등 성감염증(STI)을 예방하려면 여성이 STI로 진단된 시점에서 남성 파트너에게도 무조건
항균제를 처방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속한 파트너 치료(expedited partner therapy) 즉 EPT는 미국의 실제 임상에서는 지자체 별로 용인되고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앞으로 EPT를 법률로 금지한 주에 대해 합법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I(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즉 성감염질환은 주로 불임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중시된다. 클라미디아와 임균은 미국 15~24세 여성에서 성감염질환의 원인균 중 제일 많다.
일단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진단된 여성은 1년 후 재감염률이 26%로 높은데, 그 주요 원인으로 남성 파트너가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학회는 진단하고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 소속 다이안 메릿(Diane F. Merritt) 교수는 STI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본인에 그 병에 걸렸는지, 파트너에게
감염시켰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남성 파트너에 대한 EPT는 기존 진찰 후 치료하는 경우에 비해 여성의 재감염률이
낮아진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찰 후 처방이 제일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STI 재감염 예방을 위한 진찰을 하지 않는 남성
파트너에 대한 EPT 이득은 위험 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인 성감염질환에는 임질, 임균성 요도염, 비임균성 요도염, 경성하감(1기매독) 연성하감, 음부포진, 첨규성 콘딜로마, 트리코모나스
감염증,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등이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