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방송된 MBC '놀러와'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에서 양희은이 깜짝 출연했다. 양희은은 서른살의 나이에 느닷없이 찾아온 난소암으로 병원비
조차 없던 시절에 가수 윤형주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난소암은 언제 생기는가?
한국 여성의 생식기암 가운데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사춘기 이전에는 드물고,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생하며 65∼75세에서 최고의 발생빈도를 보인다.
난소암의 초기에는 거의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2/3이상은 전이가 일어난 상태에서 처음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엄지 손가락 만한 난소가 주먹만큼 커졌다?!
정상적인 난소는 자궁 양쪽에 하나씩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있으며, 이곳에서 생식세포인 난자가 성숙되어 방출되고 주기적인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
난소암이 발생하면 난소와 난소주변으로 비정상적인 조직이 성장하게 된다. 이때 이 조직들이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고 제자리에서만 커지는
경우를 양성종양이라고 하며 만약에 다른 곳에 전이가 되면서 커지는 경우를 악성종양이라 한다. 종양성 낭종은 생리주기에 따라서 생기는 것으로
인체에 대부분 문제가 없는 경우다.
난소암은 전이가 잘된다?!
난소암에서 가장 잘 일어나는 전이는 복막파종이다. 암세포가 난소의 표면에서 마치 씨를 뿌리듯이 복막으로 퍼져가는 복막파종은 주로 난소
주위에서 잘 일어나는데, 난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횡격막이라는 복막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복막파종이 진행되면 복수가 고이게 되어 마치 임신한 임부처럼 배가 불러오기도 한다.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난소암은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는 모든 암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 남은 종양에 대해서는 수술 후에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를 실시한다.
증상이 없어 무서운 난소암!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며, 경한 위장장애, 동통이 있으나 쉽게 사라진다. 난소암 초기에 하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덩어리가 촉진된
경우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다. 또한 모든 난소암의 경우 50% 이상이 반대편 난소에도 전이되며, 난소가 복막까지 파급된 경우 복수를
동반하기도 한다.
초기에 종양의 유무를 알아내는데 유용한 검사는 바로 초음파 검사다. 또한 난소암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에서 종양이 발생시 CA 125
라고 하는 종양 표지 물질이 증가하므로 혈액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복강경 검사는 검사와 동시에 양성 종양의 경우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편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컴퓨터촬영 검사, 자기 공명 검사 등도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용된다.
정기적인 검진만이 난소암을 예방하는 지름길!
난소암은 가족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어머니나 자매가 난소암을 앓은 여성은 30대부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가급적 지방질의 섭취를 피하고 채식, 그 중에서도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당근이나 녹색 야채를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