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앓았던
여성은 X선 유방암 검진 검사와 함께 MRI검사를 매년 받아야 한다는 연구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메디컬센터 방사선과 조교수인 웬디 디마르티니박사가는 MRI 검진이 유방암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다시 발병
가능한 유방암을 고밀도로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북미방사선학회 연차총회에서 발표했으며 지난 11월 29일 HealthDay News에
게재되었다.
유방암의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사전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방암 경험자인 여성은 비경험자와 달리
MRI 검진을 권하지 않을 뿐 아리라 '위양성 진단'(존재하지 않은 암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사용되는 세포검사(생검)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MRI 유방암 검진의 결과 생검을 받은 여성의 약 40%가 유방암의 발병이 확인되었으며 유방암 관련 유전자를 갖거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보다 약 3배 정도로 많았다.
현행의 미국암협회(ACS)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 대해 매년 MRI에 의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유방암 경험자에 대해서는 MRI 검진이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디마르티니박사는 "MRI 유방암 검진은 유방암을 앓았던 여성에게서
실제로 가족력이 있는 여성보다 많은 유방암을 검출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는 2004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MRI 유방암 검진을 받았던 1,026명의 여성을 재조사했다. 1,026명 중 327명은
유방암의 가족력을 가졌으며, 646명은 과거에 유방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의 발병률은 3.1%이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인 1.5%의 약 2배이었다. MRI 검사 결과 생검을 받도록 권장되는 비율은 유방암 경험자가 다른 그룹보다 낮았지만,
생검으로 유방암이 확인되는 양성 적중률은 유방암 경험자가 다른 그룹보다 약 3배로 높았다.
디마르티니 박사는 "이 결과는 유방암의 병력이 있는 여성에게 MRI 진단능력이 X선 유방암 검진과 함께해 권장돼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