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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레나' 생리과다-생리통 치료에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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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34세 주부 김모 씨는 사춘기부터 지금까지 생리통과 생리 과다 때문에 생리기간 중에는 외출도 곤란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혼 때는 결혼하고 나면 나아진다고 들었고, 결혼 후에는 애 낳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애 둘을 키우고 있는 요즘도 생리 때만 되면 통증 때문에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고, 어지러움과 피로감이 심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전준연 위원은 "생리 중 출혈량이 많은 생리과다는 가임기 여성의 약 10%가 겪는 증상으로 적지 않은 여성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원래 생리 자체가 그런 것이라 생각해 실제 치료를 받는 여성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즉, 산부인과 진료와 피임약 처방 등을 통해 증상이 쉽게 완화, 개선될 수 있는데도 불필요한 고통을 받는 여성이 많은 셈이다. 생리과다는 사회생활이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활동의 제약을 크게 줄 뿐 아니라, 혈액의 손실이 많아 빈혈을 유발하므로 어지러움과 심한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리량이 많은지 적은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생리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3~6일이며, 자궁내막 등이 섞인 생리혈에서 순수한 혈액은 평균 30~70cc 가량이다. 생리과다는 생리량이 80cc 이상인 경우로 생리 지속일수가 8일 이상이거나 또는 출혈량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을 때도 포함된다. 따라서 대형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 날이 3일 이상이거나 남보다 자주 생리대를 교체해야 한다면 생리과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전준연 위원은 "생리과다로 인한 빈혈증상이 있거나 많은 생리량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느낄 때는 우선 산부인과 검진으로 부인과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생리과다의 원인으로는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 같은 자궁질환과 호르몬 이상이 가장 흔하고, 스트레스나 식생활, 유전적 체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생리량을 줄이는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은 피임약 처방 등을 통한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개선된다. 최근에는 미레나 같은 자궁내 장치가 생리과다 치료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보건복지부에서는 2007년부터 생리과다의 첫번째 약물 요법으로 미레나를 권장하고 있다.

미레나는 T자형의 작은 장치를 자궁에 시술해 매일 소량의 호르몬을 자궁에 직접 분비해주는 방식으로 자궁 내 장치인 루프의 편리함과 호르몬제를 이용해 생리 이상을 조절하는 방법을 합친 자궁내 시스템이다. 생리통과 생리과다를 효율적으로 줄여 생리량이 많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의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피임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미레나는 한 번의 시술로 5년간 생리량과 생리기간이 줄어드는 효과 및 피임 효과를 볼 수 있어 편리하며, 소량의 호르몬이 자궁과 자궁 내막에만 영향을 미쳐 전신적인 호르몬의 영향도 거의 없다. 피임을 목적으로 루프를 하는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늘어나 곤란함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미레나의 경우 이런 불편함 없이 5년간 안전한 피임을 유지할 수 있어서 장기간의 피임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권할 수 있다.

전준연 위원은 "미레나 시술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가 거의 없어지기도 하는데, 미레나를 제거하고 나면 바로 배란과 생리 등 임신 능력과 함께 본인의 생리 주기가 돌아오게 되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레나는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된 후 7일 이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으며 산부인과 상담 후 시술 일정을 결정하면 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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