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하이닥이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와 함께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022년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유산균의 판매량은 홍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시장에는 다양한 유산균 제품들이 존재한다. 또한 인터넷에 '유산균'을 검색하면 수많은 정보와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가격과 보장균수도 천차만별이다. 한 달 분의 유산균이 1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 있는가 하면, 보장균수가 수백억이 넘는 경우도 있고, 1억 정도에 그치는 유산균도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형, 균주의 종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소비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한다. 이에,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유산균 선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한다.
균수
해외 직구 제품의 경우 표기법이 회사마다 다르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해 유통되는 제품은 보장균수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보장균수란 유효기간까지 생균으로서 활성을 유지하는 균의 수가 얼마나 보장되는지를 의미한다. 반면 투입균수는 말 그대로 제품에 투입한 균의 수를 뜻한다. 보장균수는 곧 균주의 안정성, 제조 공법이나 기술력의 우수함, 기대할 수 있는 효과의 지속 정도를 담보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산균 제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보장균의 수가 높다고만 해서 무조건 좋은 유산균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유익한 효과는 적지만 단순히 생존력만 높은 유산균을 넣어, 보장균수만을 내세워 홍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른균에 비해 떨어지지만, 열에 대한 안정성이 높다면 수치상으로는 보장균수가 월등히 높게 나올 수 있다. 또한 회사별로 균주 조합 비율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에 들어가는 균의 종류를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보장균수가 많다고만 해서 좋은 제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제형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유명해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산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캡슐이 아닌 분말 형태의 유산균은 효과가 전혀 없다"라는 말까지 한다. 실제로 생균은 위간과 담즙에 약하기 때문에, 위에서 상당량이 손실되어 목적지인 장까지 도착하기 어렵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온도와 산소,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캡슐도 블리스터나 사셰(Sachet)로 개별 포장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명 시중에는 분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다수 존재한다. 사실 이러한 분말 제품들은 pH 2.5의 인공 위액에서도 생존율이 80~90% 이상이며 듀얼 코팅, 프롤린(Proline) 공법, 미세 캡슐화(Microencapsulation) 등과 같은 특수공법이 적용되어 생존율이 훨씬 높은 경우가 많다. 아울러 사용목적에 따라 제형이 달라지기도 한다. 보통은 장에서의 작용을 목적으로 하기에, 장에서 캡슐이 녹는 장용성 캡슐을 사용한 유산균을 사용한다. 그러나 구강이나 위에서의 효능을 기대한다면 캡슐 제품보다는 분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이 더욱 효과적이다.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형보다 온도와 습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산균은 인체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체온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사멸되기 쉽다. 따라서 한여름에 제품을 구입할 때는 덥지 않은 곳에 있는 제품이나, 배송 시 냉장 배송이 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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