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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들은 주위에 있는 물체들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자신의 몸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 가지고 놀던 작은 물체들을 코와 같이 개방된
공간으로 넣어보기도 한다. 그런데 간혹 인체에 해로운 물체를 집어 넣거나 잘 빠지지 않는 경우 코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이물질 중 특히 원반 모양의 배터리는 크기가 작아 코 속에 넣기 쉬운데, 코 속의 축축한 조직은 알칼리 성분의
화학물질이 빠르게 방출되게 만들어 점막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해야 한다.
콩이나 옥수수와 같은 씨앗류도
코 속에 넣기 쉽다. 씨앗류는 넣기 전에는 그 크기가 작으나 코 속에 들어가면 축축한 점막 조직으로 인하여 부풀어 오르게 된다. 크기가 커진
씨앗류는 점막을 자극시키고 내부를 막아 코를 통한 호흡이 힘들도록 만들 수 있다.
아이가 코 속에 이물질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때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로는 불쾌한 냄새와 분비물이 있다. 분비물은 보통 한 쪽 콧구멍에서만 나오는데 처음에는 맑은 양상을 보이다가
노란색, 녹색, 갈색으로 변하면서 냄새도 심해진다. 또한 코피가 나거나 코가 부을 수 있고 코 점막 조직에 압력이 가해져 압박 괴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나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아이가 코와 같이 개방된 공간으로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도록 관찰해야 하며 특히 4세 이하의
아이들은 잘 감시해야 한다. 코나 입처럼 신체의 개방된 공간으로 삽입하거나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잘 관리하고 특히 원반형 배터리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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