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번거롭고 까다로운 것이 있다면 소아 예방 접종인데요. 소아 예방 접종은 맞추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접종 전에 지켜야 하는 것들도 많아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최근에는 소아 예방 접종을 하러 오시는 것을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이 정도의 번거로움은 감수 해야 하겠지요.
예방 접종 알고 맞추자.
예방 접종을 하면서도 어떤 것을 예방하는지 잘 모르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예방 접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상식을 알아 둔다면 유익할 것입니다.
[사백신과 생백신]
사백신은 비활성화 된 병원체로 제조한 것으로 B형 간염,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가 속합니다.
생백신은 병원체의 독성만 제거하고 몸 속에서 증식하게 해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으로 실제 병에 걸린 것처럼 병원체가 행동하기 때문에 면역효과가 높아서 적은 양으로도 사백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면역효과의 지속 시간이 길지만, 억제된 독성이 일어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생백신의 종류에는 홍역, 수두, 볼거리, 풍진(MMR), 소아마비, BCG 백신이 있습니다.
[기본예방접종 (1) - BCG]
BCG는 결핵예방주사인데, 미국, 영국은 결핵발병률이 높지 않아 실시하고 있지 않으나 우리나라는 감염률이 높아 꼭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기본 항목입니다.
접종 후 1년이 지나서 결핵반응검사를 하면 80%가 양성으로 나타나고, 대부분 10년 이상 효과가 있습니다. 접종을 하면 결핵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완전히 결핵을 다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핵에 걸려도 뇌나 콩팥에 퍼지는 심한 결핵이 안 걸리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BCG는 생후 4주 이내에 맞히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본예방접종 (2)-DTaP]
DTaP는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의 세 종류의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으로 사백신을 이용해 한 번으로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접종 후 2개월 간격으로 2회 맞고 18개월과 4-6세 때 추가 접종하여 총 5회 접종하게 됩니다. DTaP 접종 후 접종 부위가 붓는 것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주사를 잘 못 맞아서 붓는 것이 아니고 접종한 약이 우리 몸과 반응을 해서 붓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루나 이틀 동안은 열이 날 수 있지만 심하지 않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DTaP 를 접종한 다음에 집에 바로 가지 말고 병원 대기실에서 20분 정도 상태를 관찰하여, 열이 나면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그리고 접종 후 24시간이 지나서 열이 나거나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될 때는 DTaP 접종 때문에 열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기본예방접종 (3)-MMR]
MMR 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이들 병은 합병증도 엄청나고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즉, 홍역은 발열과 열꽃으로 전염성이 강한 전염병이고, 풍진은 임신 시 걸리면 아기가 기형아가 될 확률이 높으며, 볼거리는 이하선염으로 한 쪽 귀밑 이하선이 붓고, 합병증으로 췌장염, 고환염, 난소염이 올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MMR은 12-15개월에 1차 접종 한 후 4-6세경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기본예방접종 (4)-소아마비]
소아마비를 예방하는 접종으로 주사약이나 먹는 약으로 접종합니다. 먹는 약이나 주사약이나 접종 횟수는 4회이며, 대체로 DTaP와 같이 접종합니다. 경구용 소아마비 약은 입으로 먹는데, 대개 빨간색 물약으로 스포이드에 담긴 0.2 ml를 아기의 입에 넣어줍니다.
[다른 백신들은? ]
일본뇌염 접종은 만 1세부터 접종하며 사백신과 생백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접종합니다. 사백신의 경우 기초 접종은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 해에 1회 접종하며 추가 접종은 6개, 12세에 합니다. 생백신의 경우 기초접종은 처음 방문하여 1회 만 접종하고 다음해에 1회 접종하며 추가 접종은 6세에 합니다. 이밖에 정상 소아에게 접종을 고려할 수 있는 백신에는 폐구균 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있으며, 접종 여부를 의사와 상의하여 접종합니다. 또한 Hib 뇌수막염은 선택접종이지만 꼭 접종하기를 권장하는 접종입니다. 그리고 수두는 국가 필수 예방 접종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예방 접종 하기 전 해야 할 것들
예방 접종은 가능한 오전에 맞추는 것이 좋고, 병원에 갈 때에는 육아 수첩을 지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부모가 동참해야 하고, 집에서 기상 시 아이의 체온을 측정하며, 청결한 의복으로 입혀야 합니다. 또한 목욕은 전날에 해주시고,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는 함께 동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접종 후 해야 할 것들
접종 후 접종부위를 5분 정도 많이 문질러 주시고, 접종 후 대기실에서 10분 정도 아이를 관찰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접종 당일은 과격한 움직임과 목욕을 피하며,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 시켜 주어야 하고 다음과 같은 이상이 있을 때는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①접종 후 접종한 부위가 심하게 부어 아이가 힘들어 할 때
②접종 후 40도 이상 고열과 경련이 나타날 때
③접종 후 48시간 열이 계속 되고, 아이가 3시간 이상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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