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는 추운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4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가 일 년 중 감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때입니다. 따라서 요즘같이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봄철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면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쉬울 뿐만 아니라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라면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체적으로 미숙하고 면역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감기의 원인
라이노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중 라이노 바이러스가 감기를 가장 잘 일으킵니다. 감기를 앓는 동안 세균이 코, 아데노이드, 중이, 부비동, 폐 등에 침입하면 세균성 비염, 아데노이드염,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의 세균성 합병증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지만,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특히, 기관지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이나 알레르기성 체질을 가진 아이들이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고, 추운 계절에 얇게 옷을 입거나, 습기찬 곳에 오랫동안 있을 때, 비를 맞은 후에도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쇠약하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고, 세균성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신생아들은 외부와 접촉 기회가 적고, 감기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를 엄마로부터 얻어 태어나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기에 걸리면 신생아기 이후의 영유아들이나 큰 아이들 보다 더 심하게 앓을 수 있으며,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 세균성 합병증으로 악화되기도 더 쉽습니다.
감기의 진단과 치료
아직까지 감기를 완벽하게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특효 약은 없습니다. 또한 항생제도 감기 자체의 치료에는 아무런 효력이 없으며, 남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를 앓을 때는 나타나는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하며,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감기가 다 나을 때까지 누워 있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에서의 일상적인 생활(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는 등)을 하면서 쉬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감기가 다 나을 때까지 추운 밖에서 뛰어 놀지 않도록 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시켜서도 안 됩니다.
아이에게 미열, 두통, 근육통, 인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해열 진통제를 주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콧물이 많고 코가 막힐 때는, 코를 자주 풀도록 하고, 코를 풀 줄 모르는 아기가 코가 막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잠잘 때 코가 막혀 힘들어 하면 적절한 점비약(코에 넣는 약)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복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비충혈완화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감기약들은 코 속의 점막 충혈과 부종을 경감시키고 콧물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많은 종류의 감기약은 비충혈완화 작용이 있는 성분과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 만든 종합 감기약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
감기를 앓을 때는 며칠 동안 식욕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아이에게 음식을 강제로 먹이면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대신 과일즙, 보리차, 고기국물 등 유동 음식이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이다가 식욕이 좋아질 때 보통 때 먹던 음식으로 서서히 바꿔 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분을 충분히 주어서 탈수를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가 건조하면 아이의 호흡이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감기를 앓을 때는 언제나 세균성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는지 또 다른 질병인지 확실히 몰라서 걱정이 되거나, 감기가 오래 지속될 때,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심하게 보챌 때는 의사에게 곧 데리고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증상이 세균성 합병증에 의해서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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