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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덧의 고비를 잘 넘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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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의 고비를 잘 넘기는 법


임신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임신 초기 여성을 괴롭히는 주된 요인인 입덧때문이지요. 보통 아침에 일어나 공복일 때, 혹은 음식물을 먹은 뒤 메스꺼움과 구토증을 느끼고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나른한 기분을 느끼면서 영 불쾌하고 찜찜한 이 기분~ 사람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입덧은 임신과 더불어 변화된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것이라 그냥 지나가기만을 바랄 수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하루 괴롭게 지내기보다는 오히려 이 고비를 잘 넘겨 임신 기간을 즐겁게 보내야 하겠습니다.


입덧이란?


임신구토 즉 입덧은 임신초기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빠른 사람은 임신 4주 무렵부터이며, 일반적으로 임신 2∼3개월 무렵부터 시작하여 대개의 경우 4개월 무렵이면 나아집니다. 입덧의 주된 증세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욕부진, 음식물의 기호의 변화 등이며 전 임신부의 60-70%에게서 나타납니다. 하루 중 아침에 이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모닝 시크니스 (MorningSickness)라고 하지만 저녁 식사 전후에 가장 증상이 심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입덧은 정신적, 환경적인 면과도 관련이 많습니다.


입덧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태반 조직 중의 섬모에서 나오는 성선 자극 호르몬이 구토 중추를 자극한다는 설, 약간의 기분 전환으로 가벼워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자율 신경의 기능이 균형을 잃기 때문 이라는 설, 정자의 침입에 의한 알레르기라는 설 등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신경이 날카롭고 아기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입덧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주위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입덧이 심합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정신적인 면이나 가족 관계, 그리고 환경 등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입덧이 심하면 병적인 증세입니다.


입덧은 앞에서도 말했듯 생리적인 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의 입덧이 회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증세가 점차 심하여져서 쇠약 등의 전신증세가 현저해지고 드디어는 생명에 위험을 미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에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명백히 병적인 것으로서, 이를 임신오조(姙娠惡阻)라고 하며, 입덧과는 구별됩니다.

심한 임신성 오조로 입원하면 수액을 맞으면서 2∼3일 절식 요법을 하고 수분 보충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어 주면 자연스럽게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토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신경 안정제나 구토 억제제를 사용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유동식부터 조금씩 먹도록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1주일 정도 치료 후 퇴원합니다.


입덧 극복하기


입덧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이 편안하게 합니다. 입덧을 하면 신경질적이 되거나 감정도 안정을 잃기 쉬우므로 환경을 조절함과 함께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적당하게 게을러지세요.
속이 괴로운데도 억지로 참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적당히 게을러지세요.
- 남편의 도움을 받으세요
임신부를 너무 무기력하게 하거나 게을러지게 하는 남편의 가사 전담보다 가사를 분담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는 등 즐겁게 지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혼자 집에만 있으면 입덧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혼자 있어도 좋은 것을 보고 들으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은 뱃속의 아기가 엄마에게 건강하게 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므로 아기를 위해 좀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세요.

또한 음식을 섭취하는 요령을 익혀 두시면 좋습니다.
식사는 하루 세끼에 구애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며 영양분이 많은 것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 때는 규칙적인 식사보다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됩니다.

입덧이 심해서 식사 준비를 할 수 없을 때는 완전히 조리된 1회용 포장 식품을 활용합니다. 때로는 기분 전환을 위해 외식을 해도 좋습니다.

입덧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신 것이 먹고 싶어집니다. 죽·김밥·여러 종류의 초밥·잼 토스트·프렌치 토스트·샌드위치·차가운 메밀국수· 비빔국수·소면·요구르트 등이 입덧 때 인기 있는 메뉴들입니다.

그러나 아이를 위해 좋은 식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먹고 싶다고 해서 아무 것이나 먹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것은 피하고 대신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이 많은 것을 먹도록 하세요. 또한 지나친 염분 섭취는 삼가고 적당한 수분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구토로 인한 전해질의 보충을 위해서는 미네랄 워터를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장이 차가워져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입덧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갈증이 날 때는 물 대신에 얼음 등을 핥아서 수분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세요. 또 보리차나 결명자차 등을 차게 하지 말고 따뜻하게 하여 마시도록 하십시오.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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