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콧속 이물질 무리하게 빼서는 안돼..
유아와 어린이들은 자주 콧속에 이물질을 집어 넣는다. 실제로는 이물질을 집어넣는 모습을 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에 어려운 점이 많으며 대부분은 한쪽 코에 발생하는 화농성 비루를 이유로 병원을 찾아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땅콩 등의 씨앗종류나 구슬, 종이조각, 지우개, 플라스틱 조각, 장난감 부품 등이 흔히 발견되고, 특히 단추형으로 생긴 배터리는 심각한 국소손상을 주기 때문에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
이물질은 주로 비강의 바닥 부분이나 앞쪽에 위치하게 되나 적절한 기구 없이 무리하게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재채기, 기침 등을 하게 되면 비인두나 후비강까지도 밀려가게 되며 아주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게 되어 기관지경으로 이물질을 꺼내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부모님들은 한쪽 코에서만 계속 콧물이 나올 때는 그냥 넘기지 말고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이물질을 콧속에 집어넣는 것을 목격하였을 경우에는 이물질이 들어간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인공호흡을 하듯이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이물질을 빼내는 방법을 일단 시도해 볼 수는 있으나 무리하여 이물질을 빼내려 하거나 코 뒤로 이물질을 밀어 넣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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