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의 철이 찾아왔다. 무화과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낮은 칼로리 덕분에 체중 관리 중이더라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혈당지수(GI)가 낮은 식품으로, 무화과 속 풍부한 식이섬유가 당분 흡수 속도를 조절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특히나 중년 여성 건강에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여왕의 과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베타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성분이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 무화과의 유익한 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무화과 속 이런 성분들이 여성 건강 지킨다1. 베타카로틴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신체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을 줘 다양한 암을 예방한다. 특히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에서는 비타민A로 전환돼 점막 건강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자궁 내막을 강화하는 데에도 좋다. 실제로 베타카로틴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자궁경부의 암 전구증이 최대 70%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보론보론은 크게 뼈 건강, 건강한 노화, 그리고 항암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궁 경부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좋고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을, 남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여성뿐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능 덕분에 특히 갱년기 이후의 중년에게 무화과 섭취가 추천된다. 3. 칼슘·칼륨폐경기를 거친 후의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함께 줄어들게 되며, 폐경 이후 첫 5~10년간 골밀도가 30%가량까지 줄어들 수 있다. 높은 당도만큼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무화과에는 골밀도에 관여하는 칼슘과 칼륨이 특히 다량 포함돼 있다. 칼슘은 뼈를 형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영양소이며 칼륨은 뼈 흡수를 줄이고 뼈 형성 속도를 촉진해 뼈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다. 4. 마그네슘마그네슘 역시 뼈를 구성하는 무기질 중 하나로,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발 저림과 같이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그 자체로도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과 신경과민, 불면 등의 정신적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5. 펙틴식이섬유의 한 종류인 펙틴 성분은 체내 지방을 빨아들여 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해 다이어트에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변비를 완화하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나타나는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은 펙틴을 충분히 먹으면 태아의 천식도 예방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잘 익은 무화과, 고르는 방법과 보관법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무화과를 맛 좋게 즐기기 위해서는 잘 익은 무화과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눌러봤을 때 살짝 물렁하면서, 껍질에는 반지르르한 광이 나는 것이 좋다. 껍질의 색깔은 자줏빛 혹은 적갈색이 돌수록 잘 익은 것으로, 무화과의 높은 당도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무화과는 수확 이후에는 더 이상 익지 않는 과일이니, 초록색 빛깔이 도는 무화과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열매의 꼭지 부분이 촉촉하지 않고 메말라 있는 경우도 싱싱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 피할 것을 권장한다.무화과는 물기가 있으면 금방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아랫부분이 벌어져 있는 것은 상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먼저 골라내어 섭취하면 된다.
아무리 맛 좋아도 적정량 지켜야…기저질환자·반려견주 주의아무리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과일이더라도, 무화과를 과다 섭취하는 경우 충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화과의 하루 섭취량은 2개에서 3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섭취 전에는 무화과에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지 확인하고,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에 섭취할 것이 당부된다. 아울러 무화과 속 피신이라는 효소는 강아지의 소화계에 위험한 성분이므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실수로 무화과를 먹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달콤하고 독특한 맛으로 천국의 과일이라 불리는 무화과.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9월과 10월에 무화과를 즐겨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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