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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미세먼지가 자살률 높인다…미세먼지 피하는 방법은?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미세먼지가 다시금 찾아오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체내로 유입되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서 면역 반응 물질을 활성화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혈전을 생성해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초미세먼지가 뇌 기능을 변화시켜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고 자살 충동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농도 미세먼지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쳐 자살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뇌에 도달한 초미세먼지가 우울증 유발…극단적 선택까지↑홍콩 중문 대학(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펑 장(Feng Zhang)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살률 통계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증감을 연결해 대규모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중국 정부가 시행한 대기오염 저감 정책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자살자 수가 급감했으며 2017년에는 자살률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해진 4년 동안 약 4만 5,970명의 자살을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μm 이하로 아주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뇌에 직접적으로 침투해 뇌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뇌에 도달하면 뇌를 위축시켜 치매를 유발하고,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를 저하시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고 대기오염이 심해질수록 뇌로 들어오는 오염 물질이 많아지고, 정신건강에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인 ‘기온 역전’이 자살률의 증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온 역전은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공기보다 지표면에 가깝게 내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 역전이 발생하면 아래의 찬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위층의 따뜻한 공기에 막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서 초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공기층에 갇히게 된다. 기온 역전은 평균 2~3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이때 초미세먼지는 평균 대비 1% 정도 높아지게 된다. 중국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1주일에 4~5회 정도의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주간 평균치에 비해 자살률이 최대 25%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초미세먼지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등 정서적 조절의 어려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경생물학적 증거와 일치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을 통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 온라인판에 12일 게재됐다.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은?대기오염은 우리의 인체와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이지만, 이미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은 데다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만큼 피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몸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부가 제시한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 요령’을 실천해 볼 수 있다.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 요령ㅣ출처: 환경부1. 외출 가급적 자제하기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μm/m3, 초미세먼지 농도가 51~100μm/m3 사이인 경우 대기 질이 ‘나쁨’ 단계로 분류된다. 이때부터는 장시간의 외출이나 야외 모임이나 캠핑, 실외 스포츠 등을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고령자,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의 위험군은 실외활동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KF 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마스크 날개를 펼쳐 양쪽 날개 끝을 오므려 주고, 고정심 부분을 위로 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줘야 한다.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와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고, 세탁할 경우에는 마스크의 필터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대기오염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외출을 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이나 공사장 주변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호흡량이 증가해 미세먼지 흡입량도 많아질 수 있는 격렬한 외부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외출 후 깨끗이 씻기외출 이후 귀가 시에는 온몸을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오염 물질은 호흡기뿐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입으로 전달될 수 있는 만큼, 손을 꼼꼼하게 씻는 것이 권장된다. 또 양치질이나 가글을 통해 입속 점막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물과 비타민 C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하기충분한 수분 섭취는 체내 혈액과 림프액의 양을 늘리고, 대소변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C가 가진 항산화 효과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인체 악영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심폐기능이 25~30%가량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C는 귤, 사과, 키위 등의 과일과 브로콜리, 피망, 양배추 등의 채소류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6. 환기, 실내 물청소 등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음식을 조리하거나 이불을 터는 등의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유발될 수 있다. 환기를 할 때는 실내·외의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하루 3번 30분 내외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한 기계 환기도 도움이 된다. 조리를 할 때는 창문을 통한 환기 외에도, 주방후드 등을 이용해 동시에 환기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환기를 한 이후에는 물걸레로 집안을 꼼꼼히 닦아 주고,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7.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폐기물을 태우는 등의 행위는 자제하고, 개인 차량을 이용하기보다는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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