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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구 국가대표 경기 직관하면...'삶의 만족도'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 국내에서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과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의 첫 경기이며,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Jurgen Klinsmann)의 데뷔전이다. 이에 경기장에는 수많은 관중들이 몰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 3만 7,000석의 좌석은 매진됐다.



스포츠 경기 직관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좋아하는 선수나 팀의 경기를 눈으로 직접 보는 즐거움 때문일 터. 그러나 스포츠 경기 직관이 제공하는 또 다른 이점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 경기 직관, 외로움 해소에 도움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 직관은 개인의 웰빙 수준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해소시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Anglia Ruskin University, ARU) 연구진은 지난 17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연구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가 의뢰한 '테이킹 파트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만 16~85세 7,209명의 자료를 조사 및 분석해서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스포츠 경기 직관이 개인 웰빙의 두 가지 주요 기준인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와 '삶은 가치가 있다(A sense of life being worthwhile)'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로움 수준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외로움은 각종 신체·정신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유럽에서는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국민의 외로움을 관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는 2021년 7월 외로움이 심혈관건강을 악화시킨다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또한, 과거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는 △더 나은 정신건강 △줄어든 수명을 단축하는 요소(Life-limiting condition, LLC) △신체 건강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eing) △낮은 사망률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참고로 수명을 단축하는 요소로는 부정맥, 폐 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 등이 있다. 연구진은 "스포츠 경기 직관을 통해 얻은 '삶은 가치가 있다'라는 의식의 증가 수준이, 일자리를 얻었을 때의 증가 수준과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가 운동에 신체적 참여를 했을 때 얻는 이점에 관해서만 설명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좋아하는 스포츠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라고 전했다. 연구를 이끌었던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헬렌 키즈(Helen Keyes) 박사는 "스포츠 경기 직관은 개인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외로움 해소와 웰빙 수준을 향상하는 요소인 집단 정체성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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