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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중력 높여준다는 '공부 잘하는 약'...정말 효과 있을까?
전도연과 정경호가 함께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일타스캔들',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력도 인기의 비결이었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엄마가 치르는 입시전쟁을 여과 없이 그려내 큰 관심을 모았다. 극에는 치열한 입시전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마지막화의 장면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극의 주 무대 중 하나인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여학생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일명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극에서 소개된 '공부 잘하는 약'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라는 약물로 일반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와 수면발작 치료제로 처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강남학원가를 중심으로 성적 향상을 원하는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남용하고 있다. 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공한 'ADHD 약물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살펴보면, 교육열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와 노원에서 이 약물이 가장 많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건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수험생 나이대인 만 18세에 대한 처방은 반대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시기도 수능이 가까운 10월부터 수능 이후인 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복용한다는 이 약이 실제로는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수험생의 건강을 망친다는 점이다.



정상인이 복용하면 학습능력 개선에 전혀 효과 없어메틸페니데이트는 뇌 신경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라는 집중력과 연관된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이러한 이유로 ADHD 환자가 복용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과잉행동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ADHD 환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반복적인 복용으로 부작용이 악화하면 △환각 △망상 △자살 시도 등 각종 중증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장기 학생이 이 약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신체 발달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메틸페니데이트 장기 복용자의 신장이 평균 신장보다 2.5cm 작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때문에, 성장기 ADHD 환자들은 휴약기를 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신체 발달 경과를 살펴보며 사용한다. 그뿐만 아니라, 심장에 기저질환을 앓는 △소아 △청소년 △성인이 복약지도 없이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20%의 확률로 △식욕감소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의학적으로 부작용 발생 확률이 10% 이상이면 '흔하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문의 도움이 없이 복약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위험을 감수하고 복용할 정도로 메틸페니데이트가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국내외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복용이 정상인의 학습 능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미국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와 로드아일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Rhode Island) 등이 참여한 합동 연구진이 2018년 발표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메틸페니데이트는 정상인의 학습 능력 향상에 어떠한 도움을 주지 않았으며, 반대로 충동성을 증가시키고 각종 인지과정을 계획하고 순서를 세워 실행하는 작업기억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는 "메틸페니데이트는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학습 능력에 도움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학생의 건강을 망칠 수 있어 복약지도 없이는 절대로 오남용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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