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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6는 빈혈, B7는 탈모”…‘비타민 B’ 종류별 결핍 증상
건강 좀 챙긴다는 사람들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그런데 좋다는 영양제를 다 챙겨 먹다 보면 자신이 어떤 영양제를, 왜 먹는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비타민 B 영양제다. 김지영 약사는 “주변에서 하도 비타민 B를 먹어야 한다니까 먹고는 있는데, 왜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비타민 B 결핍 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비타민 B군은 총 8종류로 구성되어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남은 것은 저장되지 않고 배출된다. 따라서 섭취가 부족한 경우뿐 아니라 필요량이 증가된 경우에도 결핍되기 쉽다. 비타민 B군은 비타민 B1, B2, B3, B5, B6, B7, B9, B12 등 총 8종류를 포함하는데, 이 8종은 우리 몸에서 각자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과다한 알코올이나 당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에서 결핍되기 쉽다. 에너지 대사뿐만 아니라 피로 물질인 젖산의 대사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결핍 시 피로, 식욕감퇴, 정신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결핍 정도가 심한 경우 각기병, 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 B2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대사를 돕고, 시각, 점막, 피부 등의 세포 성장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B2는 결핍이 드물지만, 결핍 시 눈의 피로, 구내염,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B3(니코틴산아미드). 비타민 B3는 모든 조직세포의 정상적인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또 피부 장벽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타민 B3는 과다복용 시 홍조, 화끈거림 등의 부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1일 최대섭취량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B3가 나이아신 형태일 경우 1일 최대섭취량은 35mg이지만, 니코틴산아미드 형태일 경우에는 1,000mg이다. 비타민 B5(판토텐산). 비타민 B5는 인체 곳곳에서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에너지를 생성하고, 피부와 머리카락의 구성물질인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다. 코엔자임 A라는 인체 반응에 핵심인 조효소를 활성화하고 대사하므로 부족 시 인체의 여러 반응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식욕부진, 피부염, 소화관 궤양, 피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도 영향을 끼치니 부족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비타민 B6(피리독신).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에 광범위하게 관여하는데, 특히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합성에 관여한다. 또한, 피부나 점막, 신경의 기능을 유지시킨다. 따라서 결핍 시 빈혈과 신경 손상, 항체생산 감소로 인한 면역반응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 B6를 장기간 고용량 섭취할 경우 운동실조와 감각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일 최대섭취량은 100mg이다. 비타민 B7(비오틴). 비타민 B7는 다양한 대사기능에 관여해 피부와 모발에 영향을 준다. 특히 모발의 강도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9(엽산). 비타민 B9는 체내에서 DNA와 아미노산의 합성과 태아의 신경발달에 필요하므로 임산부의 필수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12과 함께 적혈구의 생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임산부에게 결핍이 발생하면 태아의 신경관이 손상될 수 있다. 구개파열과 같은 선천적 결손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3개월 전부터 보충을 권장한다. 비타민 B12(시아노코발라민). 비타민 B12 역시 적혈구를 생산하는데 필요해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신경세포의 형성과 기능 유지에도 관여해 결핍되면 신경통, 수족저림 등의 말초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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