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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뜻한 '목욕'...우울증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
겨울이 되면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다. 이는 호르몬 분비량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줄어들어 멜라토닌(Melatonin)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멜라토닌은 밤에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을 돕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이 분비되면 불안, 초조, 두통, 수면 증가, 무기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따뜻한 목욕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일반적으로 계절성 우울증은 며칠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종종 계절성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최선의 우울증 치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울증으로 발전되지 않고, 경미한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라면 따뜻한 목욕만으로도 충분히 부정적인 감정을 퇴치할 수 있다.



따뜻한 목욕이 우울감 완화201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Freiburg) 요하네스 나우만(Johannes Naumann) 박사와 연구진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정기적으로 목욕을 하면, 우울증 감소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간단한 운동보다 따뜻한 목욕이 우울감 완화의 더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연구에 앞서 우울증 평가척도(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을 기준으로 중증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성인 남녀 45명을 모집한 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약 8주간 관찰했다. 첫 번째 집단은 일주일에 두 번 40분씩 유산소 운동을 시켰고, 또 다른 집단에게는 일주일에 두 번 40분씩 40도의 물로 목욕을 하도록 했다. 목욕을 하는 집단은 목욕이 끝난 후에는 적어도 20분 동안 몸을 담요로 감싸 보온을 유지하도록 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두 집단 참가자 모두의 우울지수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집단은 운동을 했던 집단보다 우울지수가 크게 낮아졌다. 목욕을 했던 집단은 2주 만에 우울지수가 평균 6점 낮아졌지만, 운동을 한 집단은 평균 3점 정도 하락했다. 이는 따뜻한 목욕이 심부체온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심부체온은 신체 깊숙한 곳의 체온으로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상승했다가, 해가 지면 다시 낮아진다. 심부체온이 낮아지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부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변동이 적거나 없어 결국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져 신체 리듬이 망가진다. 연구진은 "따뜻한 목욕은 심부체온을 2도가량 높여줘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고, 신체 리듬을 다시 되찾아오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목욕의 또 다른 효과따뜻한 목욕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기적인 목욕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일본 오사카 대학교(Osaka University) 연구진은 심혈관질환 과거 병력이 없는 중년 남녀 3만여 명을 모집했다. 이후 건강 상태와 목욕 선호도에 따라 '매주 2회 이하', '매주 3~4회', '매일' 등 3개의 집단으로 나누었고 20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중 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 275명과 돌연 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로 인해 사망한 사람 53명을 포함한 참가자 2,097명이 각종 심혈관질환으로 겪었으며, 1,769명이 뇌졸중을 경험했다. 조사 결과 연구진은 목욕 횟수가 매주 3~4회인 집단이 목욕 횟수가 매주 2회 이하인 집단 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5%, 뇌졸중 위험은 13%가량 낮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목욕을 매일 하는 집단은 목욕 횟수가 2회 이하인 집단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35%, 뇌졸중 발생률은 23%가량 낮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효과는 따뜻하기만 하다면 목욕물의 온도와는 무관했다.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에릭 J. 브렌트(Eric J. Brandt) 순환기내과 박사는 "목욕이 혈역학적 기능(Hemodynamic Function)을 도와 온몸의 혈액 공급을 원활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혈역학적 기능이 우수하면 심장이 방해 요소 없이 혈액을 온몸 구석구석에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목욕은 정신건강 개선과 함께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이미 심혈관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나, 고령층은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위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에게 알맞은 온도로 목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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