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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톡톡]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임신중독증’이란?
임신 중에 혈압과 더불어 단백뇨, 부종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라 한다. 임신중독증이 생기면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본다.임신중독증이 생기면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Q. 임신중독증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임신중독증이라 불리는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 혈압에 아무 문제가 없다가 임신 중 고혈압이 생긴 뒤, 출산 후 정상 혈압으로 돌아오는 증세입니다.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체중이 늘면서(1주에 1~2kg 이상) 얼굴과 손이 붓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도 부종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 증상을 계속 놔두면 더욱 악화하여 시야가 흐릿해지고 소변의 양이 적어지며, 신장 기능 이상 혹은 두통이나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을 가진 임산부는 정상적인 혈관 확장과 혈액량 증가 없이 혈관이 수축하는 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장과 간, 뇌와 같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기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자궁으로 가는 혈액량이 어마어마한데, 혈류량이 줄어들고 혈관이 수축하면 태반으로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태아도 위험해집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성영모 원장(강남여성병원)

Q. 임신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제3분기 이후 산전 진찰의 횟수를 2주에 한 번으로 늘리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높게 측정된다면 고혈압의 중증도에 대한 평가를 위해 2-3일가량 입원하여 검사받아야 합니다. 검사 이후 경증이라고 판명되면 외래에서 더 자주 관찰하고, 중증이라면 지속해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 치료는 4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하며 태아 심장박동 검사와 초음파를 이용한 태아 크기 및 양수량, 태아 혈류 측정을 필요에 따라 반복 시행합니다. 단백뇨와 빈혈, 혈소판 수치, 간 효소 수치를 포함한 혈액 검사는 중증도에 따라 자주 측정합니다. 고혈압이 지속될 때는 항고혈압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실험실 검사 등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이 지속되고 임상 양상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분만을 결정합니다. 분만 방법은 임신중독증의 중증도, 현재 임산부의 상태, 임신 주수 및 자궁경관 개대 정도에 따라 유도 분만 또는 제왕절개술을 시행합니다. 분만 후에도 경련, 발작 등의 자간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환자 관찰이 필요합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심상인 원장(한사랑산부인과의원)

Q. 임신중독증이 생기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임신중독증이 있는 임산부는 혈압을 정상화하고 부종을 예방해 건강한 태아를 분만할 수 있도록 영양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우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칼슘의 섭취를 위해 저지방 우유를 하루 2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단백질은 태아의 발육과 임신중독증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므로 생선이나 두부, 살코기 등을 매일 적정량 섭취하도록 하고, 되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성영모 원장(강남여성병원)

Q. 체중이 많이 나가고 임신중독증이 있는 상태에서 출산했는데, 부기가 빠지지 않아요.과체중에 따른 고혈압이 임신 내내 지속되었다면 분만 이후로도 부종과 고혈압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함요부종(눌렀을 때 누른 자국이 그대로 남는 부종 상태)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저단백혈증 등이 심할수록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하므로, 가급적 음식을 싱겁게 해서 먹고 양질의 고단백 식품 등을 섭취해야 합니다. 두통이 있거나 혈압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혈압약을 일정 기간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조절이 시급하지만 출산 직후 무리한 운동 등은 오히려 관절이나 혈압 조절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우선 식이 패턴을 서서히 조절하면서 부기가 빠지는 대로 운동량을 늘리도록 하세요. 아직은 분만 직후이므로 서서히 소변량이 많아지면서 부기가 빠지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성영모 원장(강남여성병원),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심상인 원장(한사랑산부인과의원),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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