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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 자녀에게 ‘카페인’은 독...최대한 섭취 자제해야
전 세계에 커피 문화가 자리를 잡은 후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의 효능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들은 적당량의 커피를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뇌졸중과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카페인이 가진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는 연구들도 존재한다. 특히 다수의 연구가 카페인 섭취가 어린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커피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대표적인 커피 소비 국가인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소아과 의사 등 전문가들이 커피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가 어린아이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12세 이하의 어린 자녀에게 절대 커피나 차, 소다, 스포츠 음료수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12~18세 사이 청소년의 경우에도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을 100mg으로 설정해 최대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과도한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더불어 위산 역류와 비정상적인 불안증, 수면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테네시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nnessee) 교수인 마크 코킨스(Mark Cork ins) 박사는 "종종 어린아이들이 높은 혈압과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으로 인해 응급실에 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는 대부분이 부모가 부주의하게 어린 자녀가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해 발생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사람들은 어린 자녀에게 콜라와 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소다를 마시게 하는 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경고했다.미국 아동 청소년 정신 의학 아카데미(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ACAP)의 설명에 따르면 카페인 적정 섭취량은 대부분 몸의 크기와 크게 연관되어 있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어 몸이 커지면 신진대사량도 덩달아 높아져 카페인 분해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만약 자녀가 또래보다 왜소하거나 심장 등에 만성적인 문제가 있다면 카페인에 더욱 민감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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