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높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자연 유산의 80%는 12주 안에 발생한다. 자연 유산의 한 종류인 계류 유산은 경관이 닫힌 상태에서 태아가 사망한 후 자궁에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계류유산이 되면 몸과 마음을 잘 돌본 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계류유산에 대해 알아본다.
Q. 임신 초기에 계류유산이 잘 생긴다고 해서 걱정이에요.계류유산의 빈도는 임신의 10~15% 정도로, 6번의 임신 중 1번 정도 겪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더 높아집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권소영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
Q. 아무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유산할 수도 있나요?계류유산 시 태아가 사망하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기검진 때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은 대부분 염색체 기형이나 수정란의 이상 때문이기 때문에 산모의 잘못으로 계류유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심상인 원장(한사랑산부인과의원)
Q. 계류유산이 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태아가 사망하면 며칠 또는 몇 주 뒤 저절로 자궁 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한 하복부 통증과 질 출혈을 동반하며, 태아가 언제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나오지 않고 내부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패혈증이나 심각한 자궁내막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류유산을 진단받으면 되도록 빨리 소파수술을 받는 것이 산모 건강을 위해 가장 좋습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심상인 원장(한사랑산부인과의원)
Q. 계류유산으로 인해 소파수술을 받고 난 지 2주가 지났는데 임신테스트기 결과 양성이 나왔어요. 임신 가능성이 있나요?수술 후 약 2~3주 동안은 임신 호르몬이 체내에 남아있어 양성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4주 후에는 드물게 체내에 호르몬이 남아있을 수는 있으나 소변 테스트에 반응할 만큼의 양은 아닙니다. 참고로, 수술 2~3주 후부터는 정상적인 배란이 가능해, 관계가 있다면 임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관계는 최소 4주 동안 피할 것을 권합니다. 그전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고,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관계를 맺으면 염증 발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Q. 소파수술 후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소파수술 이후에는 약간의 유방 통증과 함께 생리와 비슷한 출혈이 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다시 배란이 회복되면서 4~6주가 지나면 첫 생리가 시작됩니다. 염증이 생기기 쉬운 수술 후 2주 동안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성관계, 통목욕 등은 피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소화되기 쉬운 식단 위주로 구성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 이후 처방받은 항생제나 소염제 복용 기간에는 음주나 과도한 지방식은 피하도록 합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권소영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심상인 원장(한사랑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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