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는 다양한 다이어트 유산균 영양제가 나와있어 다이어터들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유산균 선택,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까? 오정석 약사가 다이어트 유산균 똑똑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균주 종류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장 건강 개선 기능을 인증받은 19종의 유산균 균주를 소개하고 있다.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불리며 그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균주들이다. 유산균 제품은 균주의 종류와 기능에 따라서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을 구입할 때 균주의 종류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다이어터라면 구입하고자 하는 유산균 제품에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 KY1032'와 '락토바실루스 커베터스(Lactobacillus curvatus) HY7601'이 함유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두 유산균은 각각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큰 도움이 되는 균주로, 다이어트 유산균에 빠져서는 안되는 균주들이다. 더불어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cs)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체지방 축적을 막아주는 포스트 바이오틱스(Postbioticcs)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 균주 19종*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 아시도필러스, 카제이, 가세리, 불가리스, 헬베티쿠스, 퍼멘텀, 파라카제이, 플란타럼, 루테리, 람노서스, 살리바리우스* 락토코커스(Lactococc): 락티스*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 패시움, 패갈리스* 스트랩토코커스(Streptococcu): 써모필러스* 비피토박테리움(Bifidobacterium): 비피덤, 브리브, 롱검, 아니말리스
두 번째, 유산균 코팅복용한 유산균들을 최대한 많이 살려 대장까지 내려보내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코팅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균주와 원료를 사용해 만든 유산균이라도 대장에 도달해 정착하지 못한다면 어떤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유산균은 위산, 담즙산, 소화 효소에 약하기 때문에 특수한 코팅이 필요하다. 따라서 유산균 제품 구입 시 '장용성 코팅 캡슐'을 적용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장용성 코팅 캡슐은 유산균을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장내 환경(pH 6.8)에서는 용해되어 유산균이 대장에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돕는다.
세 번째, 건기식
제품 구입 시 '유산균 함유 제품'인지 '건강기능식품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간혹 건강기능식품이나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허가받지 않고 제품명만 유산균을 연상시키는 제품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네 번째, 유산균 종류
유산균의 임무는 무사히 장에 도착했다고 끝나지 않는다. 유산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장에 정착 및 증식해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은 유산균의 먹이인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으로, 유산균이 장에서 무사히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균 포함 여부도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사균은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유사균의 사체를 더한 제품에는 '포스트 바이오틱스'가 있는데, 이는 장 속에서 유산균이 증식해 천연항생물질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천연항생물질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식약처에서 기능성으로 인정하는 보장균의 수는 1억에서 100억 마리까지이다. 권장 섭취량 이상 복용하면 설사나 복통, 피부 트러블 등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유산균을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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