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부나 점막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1형과 2형으로 구분한다. 1형은 입술과 구강 내부에, 2형은 성기 부근에 물집이나 궤양이 나타난다. 헤르페스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재발률이 높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헤르페스로 인한 뇌염은 진행이 빠르고 사망률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헤르페스 검사 두 줄 요약 헤르페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일반적으로 맨눈으로 증상을 확인해 PCR 검사를 진행하며, 경우에 따라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헤르페스를 진단하는 검사는 임상 증상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대개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쉽게 헤르페스를 진단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단순 포진의 특징적인 증상은 물집이 포도송이처럼 무리 지어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방문하면 물집을 면봉으로 긁어내 검체를 채취하여 바이러스 핵산을 증폭시키는 PCR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때도 있다. 이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한다. 항체 검사를 위한 혈액 검체는 대개 팔의 정맥에서 채혈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헤르페스에 걸리면 구강이나 생식기 주변, 혹은 눈, 질, 자궁경부의 내막과 같은 점막에 작은 물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혹은 성관계 등의 이유로 헤르페스 감염이 의심될 때 내원해 검사를 받는다. 항체를 확인하는 혈액검사는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성관계 이후 적어도 4주는 지나서 시행하는 것이 정확하다. ◇ 헤르페스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헤르페스가 아니에요.” 피부나 점막에서 물집이 발견되지 않고, PCR 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으며, 혈액에서도 헤르페스 항체가 발견되지 않으면 헤르페스가 아니다. - 이상 소견
“헤르페스에 걸렸어요.” 피부나 점막에 단순 포진이 발생하고 PCR 검체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나오거나, 혈액검사 결과 헤르페스 항체가 발견됐다면, 헤르페스에 걸렸음을 의미한다. 헤르페스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꾸준히 증상을 확인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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