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냉의 대부분은 자궁이나 자궁경부에서 배출되는 분비물이나 질내 분비물이 피와 섞인 것이다. 분비물이 혈액과 섞였기에 갈색을 띤다. 갈색 냉이 나오는 증상은 배란기나 생리 전후 혹은 임신 초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다.
배란기배란기에는 배란혈이라는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은 "갈색 냉은 배란혈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란혈은 생리 시작 12~16일 전쯤에 여성의 신체 상태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아랫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보통 2~3일 안에 괜찮아진다"고 설명했다.생리 전과 후갈색 냉이 나오다가 생리를 시작하는 여성이 많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은 "본격적으로 생리하기에 앞서 자궁 내막이 탈락함으로써 소량의 출혈이 섞인 냉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노원재 원장(노원재산부인과의원)은 "갈색 냉이 나온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해 자궁 초음파 진찰을 한 번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미지 원장은 "자궁 초음파 확인을 통해 자궁 내막 질환이나 자궁 근종, 자궁 내막 폴립 등의 병변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해도 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강미지 원장은 또 "만일 자궁질환이나 난소 낭종 등에 의한 호르몬 불안정으로 인해 생리 전 부정출혈이 나타났다면 적절한 호르몬 보조 요법이 도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반대로 생리가 끝난 후에 갈색 냉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이진우 원장(연세365산부인과)은 "생리 후에 질점막에 남아있던 혈들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냉과 섞이는 경우"라고 말했다.임신 초기임신 초기인 임신부의 10~30%에서는 착상혈이 관찰된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 시 자궁내막을 뚫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기거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박정인 원장(노블스여성의원)은 "임신 초기에 다른 증상 없이 소량의 갈색혈만 나온다면 착상혈일 가능성이 크다"며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냄새나 가려움이 동반되는 덩어리진 갈색 냉이 나온다면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산부인과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박정인 원장은 "추후에 다량의 출혈과 복부 통증을 동반한다면 유산 가능성이 있다"며 "이때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해 아기집 위치, 자궁경부 상태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형근 원장(리즈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미지 원장(여노피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노원재 원장(노원재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진우 원장(연세365산부인과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정인 원장(노블스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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