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1~12월 사이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다. 겨울철에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에 걸리면, 38°C 이상의 고열과 오한, 두통 등이 발생한다.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후, 고열과 근육통 같은 전형적인 임상 증상을 보이면 독감으로 진단 가능하다. 이렇게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약 70%이고, 나머지 30%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으면, 독감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 독감(인플루엔자) 검사 한 줄 요약비강, 비인두, 인후 도말 등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다. 검출 방법으로는 배양검사, 항체검출검사, 유전자 검출검사 등이 있다.◇ 어떤 검사인가요?비인두 흡입 및 도말, 인후 도말 등의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비인두 흡입, 인후 도말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면봉과 세척액이 비인두와 구인두를 자극하여 구역감을 느끼고 통증과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지만, 독감 증상이 시작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채취 후에는 다양한 검사법을 통해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항원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주로 사용하며, 소요 시간과 진단 예민도 등은 검사법에 따라 다르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38℃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검사받아야 한다. 이로써 이웃과 지역 사회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임신부, 특정 만성질환 환자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지체 없이 검사받아야 한다. ◇ 독감(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정상 소견
검사 결과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
검체에서 바이러스, 특이 항체, 특이 유전자가 확인되거나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됐다면,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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