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얼굴이 붉어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화가 나거나, 창피함을 느끼거나 흥분하는 경우와 같은 감정의 변화 또는 술을 마시거나 더위나 추위 같은 기온 변화로 인해 얼굴은 붉어진다.이러한 정상 생리적 반응을 넘어, 유독 그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해서 나타나, 쉽게 얼굴이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안면홍조의 원인1.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가라앉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예요."안면홍조증""모세혈관확장증"남들보다 유독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림이 지속된다면 안면홍조증, 모세혈관 확장증일 수 있다. 안면홍조는 피부 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만성 혈관질환이다.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피부 표면에 모세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 평소에도 붉게 비치는 모세혈관 확장증을 동반할 수 있다.얼굴은 인체의 다른 피부 조직에 비해 혈관이 더 많이 분포하고 발달해 있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보다 피부가 얇고, 혈관이 취약해서 조그마한 심리적, 외부적 자극에도 혈관이 쉽게 확장되어 붉어지게 된다.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어지며, 열감이 퍼지고, 땀이 나며, 때로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안면홍조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심리적 원인이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2. 폐경기 여성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과 목이 화끈거리며 붉어져요. "폐경, 갱년기"여성 대부분은 50세를 전후하여 월경이 중단되는 폐경을 경험한다. 폐경, 갱년기의 여성 중 80% 정도가 안면홍조와 땀이 나는 증상(발한)을 호소한다. 25% 정도는 이러한 증상을 5년 이상, 5%는 영구적으로 안면홍조를 겪는다고 알려졌다.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이 혈관의 탄성과 수축을 돕지 못하게 되어 얼굴의 모세혈관이 쉽게 확장되어 빨개지고, 땀이 나는 것.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는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을 수 있다. 3. 코가 빨개지고 화끈거려요. 술을 자주 마셔서 그런가요?"주사 (딸기코)"안면홍조가 반복, 지속되면 주사(酒?, Rosacea)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코 또는 코 주변의 피부에 염증성 홍조가 있다면 주사, 딸기코일 수 있다. 주사는 주로 얼굴의 중앙부위인 코와 볼, 이마, 턱 등에 발생하는 홍조, 염증, 모세혈관 확장과 함께 심한 경우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붉은 반점, 고름, 물집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흔히 딸기코라고 하는 이 증상은, 과거에는 단순히 술을 많이 마셔서 코가 빨개진다고 여겨져 주사비라고도 불렸다.30~50대에게 많이 생기며 유전적 요인, 사우나, 목욕 같은 열 자극, 햇빛 노출, 강한 바람, 추위,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술이나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스테로이드 연고의 장기간 사용 등이 대표적인 발생 요인으로 알려졌다.주사 증상 치료는 간단하지 않으며, 생활습관의 교정과 피부 관리, 약물 및 레이저 치료가 모두 필요하다. 이 증상은 피부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4. 그 밖의 원인산소가 부족한 환경, 특정 식품 및 첨가제를 들 수 있다. 관련된 주요 질환으로는 아토피, 고혈압, 다혈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칼시노이드 증후군, 상대정맥증후군, 자가면역질환(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 호지킨병 등이 있다.◇ 안면홍조, 위험할 때?안면홍조 그 자체를 직접적인 위험 증상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구진, 농포 등의 염증을 동반하는 주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의학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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