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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 팩트체크 #74 '기술 이전' 노바백스, 어떤 백신일까?
"코로나19 팩트 체크 - 백신"

'기술 이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노바백스 백신, 어떤 백신일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노바백스 최고 경영진을 접견했다.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 이전’을 통한 생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물량 확보 협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탁생산 계약만 체결되었기 때문에 본사가 발주한 물량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 이전 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필요한 물량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노바백스 CEO 스탠리 어크는 “앞으로 노바백스를 독감 백신과 결합시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한 번의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한국 도입 예정 물량이 4천만회분(2천만명분)이지만, 현재까지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한 나라는 없는 백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매우 특이한 회사이다. 1987년 미국에서 창립한 나스닥 상장 회사인 노바백스에서 창립 이후 현재까지 시판된 백신은 하나도 없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 있었던 노바백스는 회사 재정 상태가 나빠지면서 미국의 생산 시설 두 곳을 매각했기 때문에 백신 생산 대부분을 외부에 의존해야 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로 만든 백신 중 처음으로 3상에 진입했다.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6%, B.1.1.7 변이(영국발)에 대해 86%, 그리고 B.1.351 변이(남아프리카발)에 대해 55%의 효능을 보여주었다. 이 백신은 면역 체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도록 우리의 몸을 가르친다.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알레르기 발생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항원 단백질만을 인체 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다. 먼저 수정된 스파이크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삽입하여 단백질을 배양하고 수확한다. 추출된 스파이크 단백질은 나노 입자로 조립되어 백신으로 생산된다. 대량 생산이 어려운 단백질 백신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바백스는 나방 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하였다. 이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감염된 세포도 인식하여 파괴할 수 있게 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간이 길며, 한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노바백스 백신의 작동 방식, 왜 중요한가? (Observer, 2021.04.22)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세계 각국에 유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소수의 혈전 사례로 인해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백신 후보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모더나와 화이자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선언되기도 전에 백신 개발을 선언한 제약회사 중 하나이다. 2020년 1월 백신 개발을 발표하고, 5월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한 뒤, 8월 남아공에서 2상, 9월 영국에서 3상을 빠르게 진행했다. 연구 결과, 노바백스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에 회사는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냉장 온도에서 최대 3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 mRNA 백신에 비해 운반과 보관이 쉽고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문제로 인해 노바백스 백신이 이득을 본다? (BioSpace, 2021.04.22)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전 문제로 인해 다른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아닐지라도 저소득 국가들은 여전히 백신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한다.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개발된 이 백신은 콜드 체인이 필요한 mRNA 백신을 대신해 전 세계 각지에 쉽게 전달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찾던 국가들은 혈전 사례로 인해 다른 후보를 찾고 있으며, 노바백스는 그 목록의 맨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2분기에 미국에서 긴급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많은 국가들이 노바백스와 계약하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관련 외신기사 축약 내용 ▶ 노바백스, 3분기 COVAX에 백신 배송 시작 (Reuters, 2021.05.07) 노바백스는 2021년 3분기에 3억5천만회분을 코백스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백스는 저소득 국가에게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기관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긴급사용허가를 승인 받지 않았지만,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노바백스는 이달 말 GAVI로부터 선불금을 받을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허가를 받게 될 경우, 추가 지급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부족 등 생산 문제로 인해 유럽연합(EU)과의 공급 협약은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의 내용은 강민구 부장판사가 비영리로 무상사용을 허락했음을 밝힙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외신기자 정리 자료집은 모두 강 부장판사가 심혈을 기울여 매일 새벽에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편집ㆍ정리한 것이며, 이 사이트의 외신기사 요약 설명자료는 전부 그러한 헌신적 수고에 기반하여 축약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강민구 부장판사의 개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원본들이 전부 전재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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