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은 코의 건조를 막아주며, 코안의 이물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코점막에서는 늘 소량의 점액이 분비된다.코점막이 어떤 이유로 과도하게 자극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콧물의 분비가 많아지고, 코점막의 혈관으로 들어오는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코안이 부어 코가 막히게 된다. 콧물, 코막힘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콧물, 코막힘의 원인1. 코안 쪽이 아프면서 콧물이 나와요."코점막 자극 (온도, 먼지, 스트레스 등)"코안 쪽의 통증과 함께 콧물이 나온다면 코점막 자극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온도, 먼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코안 쪽 점막이 자극되면, 콧물 분비가 증가하면서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난다.콧물은 코점막을 보호하기 위한 인체의 보호 작용으로, 하루에 정상적으로 1L가량 분비된다. 평소에는 코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한 뒤, 비강의 섬모 운동에 의해 목구멍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가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자극으로 콧물의 분비가 증가하면, 코 밖으로 넘쳐 흘러나오게 된다.특히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들이마신 찬 공기를 덥히기 위해 코의 혈류가 증가하여 많은 양의 콧물이 만들어진다. 또,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 스트레스, 먼지, 건조함, 그 밖에 코점막을 자극하는 요소들에 의해 코점막 혈관이 확장되면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점막에 영향을 주었던 자극이 해소되면 자연히 콧물도 줄어들지만,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해 볼 수 있다. 특정 자극이 해소된 후에도 콧물 증상이 지속되면 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2.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요."비염 (급성, 만성)""알레르기성 비염"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난다면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염이란 코안 쪽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긴 증상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화학물질, 먼지 등이 원인이다.비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코안 쪽에서 자극이 느껴지다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거나 재채기를 하며,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거나, 미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처럼 비염 증상은 감기와 매우 비슷하지만, 증상이 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감기로 생각했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3. 누렇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고, 코 주변과 머리가 아파요."부비동염"누렇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면서 코 주변과 머리가 아프다면, 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누렇고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오며, 이마, 뺨, 눈, 코를 비롯한 얼굴 부위의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이러한 통증은 코와 부비동에 점액이 고여 있는 아침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부비동염이 만성화되면 콧물의 점도가 높아져 더욱 끈적이게 된다. 지속적인 점막 자극으로 그 일부가 버섯처럼 자라 코에 폴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부비동염은 재발이나,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조기에 의학적 대처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만성화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다. 4. 그 밖의 원인감기를 비롯한 상기도 감염 질환이 있는 경우 콧물, 코막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비중격만곡증, 물혹, 종양같이 코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코가 막히기 쉽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코점막 혈류량이 증가하여 코가 막히는 경우도 있다.◇ 콧물, 코막힘이 위험할 때는?콧물이나 코막힘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콧물의 색깔 혹은 점성이 진해지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염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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