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여성암인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주로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HPV는 ‘암 유발자’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에 비해 비교적 흔하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그렇다면 이 HPV에 감염되면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HPV에 감염되어도 약 90%는 면역으로 인해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나머지 10%는 감염된 상태에서 자궁경부이형성으로 진행하며, 그중에서도 일부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유발인자이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HPV의 특성상 성경험 이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방백신은 총 3회 접종으로 HPV 감염을 약 70~90%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방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백신의 예방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고위험 HPV 감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인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작은 솔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 여부를 검사한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적어도 2년에 한번 무료 국가암검진은 거르지 않고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