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경기 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폐경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이란의 테헤란 대학교 Maryam Safabakhsh 공중보건학 연구팀은 폐경한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사회인구학적 자료, 식이 섭취량, 인체측정법, 폐경 증상 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폐경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갱년기 여성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갱년기 정도 평가지수(MRS :Menopause rating scale) 설문지를 사용했다. 이는 심리적 증상, 신체 증상, 비뇨 생식기 증상의 3개 영역, 11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에 대해서 0점(없음)에서 4점(매우 심함)의 점수로 평가한다.
연구팀은 다른 요인을 조정한 후,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총 갱년기 정도 평가지수와 신체 증상 사이에 반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갱년기 정도 평가지수가 낮아졌다. 총 과일 섭취량은 낮은 신체 증상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는데, 특히 감귤류 섭취량은 총 갱년기 평가지수, 신체 증상과 반비례했다.
비슷하게 비뇨 생식 점수는 총 과일과 채소, 총 채소, 녹색 잎이 많은 채소, 진한 황색 채소, 기타 채소, 감귤류 섭취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 저자인 Safabakhsh는 "이러한 결과는 폐경 증상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한 영양 중재 및 식이 지침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연구의 제한점을 밝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