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모유를 6개월 이상 수유할수록 기간이 이보다 짧거나 아예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허리가 얇고 심혈관계 질병 위험성을 낮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복부 비만은 동맥 질환 사망률, 고혈압, 당뇨병, 대사 증후군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임신하면 전체 체지방과는 무관하게 복부 비만율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공중 보건학 석사 Gabrielle G. Snyder 연구팀은 출산 후 7~15년 뒤 POUCH(Pregnancy Outcomes and Community Health) moms 연구에 참여한 676명 여성 중 모유 수유를 6개월 이상 한 여성과 그보다 적게 한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 참가자 중 38%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고 모유 수유 기간이 0~3개월인 여성은 22%, 3~6개월인 여성은 13%, 6개월인 여성은 27%였다. 임신 전 여성의 약 절반인 49%는 체질량 지수 (BMI)가 25kg/m2으로 정상 체중 이하였고 나머지 20%는 과체중, 30%가 비만이었다.
연구팀이 10년 동안의 복부 비만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모유를 6개월 이상 수유한 여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94cm였고 기간이 더 긴 경우 평균 허리둘레가 86cm이었다. 이는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3.1~3.6cm가 얇았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아의 건강을 위해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권장했고 이를 하는 여성은 하에 약 500kcal를 소모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만 출산 후 식이 요법이나 운동을 한 경우 출산 전·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의 제한점을 밝히고 “여러 임신에서 모유 수유가 일생 동안 심혈관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12월 11일 여성 건강 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 온라인판에 발표되었고 Medscape 등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