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자궁 이식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대 연구팀은 다른 원숭이의 자궁을 이식한 원숭이가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궁 이식 이후 임신 상태와 자궁 이식으로 태어난 새끼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인체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다른 필리핀원숭이의 자궁을 이식한 필리핀원숭이에 체외 수정한 수정란을 이식한 후, 임신이 되었음을 확인했다. 임신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여름에 새끼 원숭이가 태어나게 된다.
연구팀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자궁 이식도 검토 중”이라며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로키탄스키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이식에 대한 검토를 학내 윤리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자궁 이식은 이미 스웨덴 등에서 성공해 현재까지 11명의 아이가 태어난 바 있지만, 일본과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다. 한편 자궁 이식을 둘러싸고 출산을 위한 장기 이식의 타당성 등 윤리적인 문제와 자궁 공급자의 신체적 위험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내용은 일본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